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아픈 자 돌보는 자 치료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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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18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9116080722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첨예하게 대립하는 한국 의료 현장에 선 의료윤리학자,
질병과 돌봄, 치료의 조각난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연명의료 중단,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의 헌법 불합치 결정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사태, 코로나19와 건강세, 의사 파업 사태까지…… 2000년대 들어 발생한 보건의료 사건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사회, 경제,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더는 의료 문제를 전문가에게만 떠넘길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 모두 건강과 질환, 더 나아가 치료와 의료 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긴박한 의료 현장에서 첨예하게 대립할 때, 우리는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여기서 최선의 선택이란,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살피고 각 의료적 쟁점의 역사적 맥락을 검토한 뒤 내리는 ‘인간의 건강과 삶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가리킨다. 이것이 바로 의료윤리다.

의료윤리학자 김준혁은 국내 의료윤리의 지평을 열고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이 책에서 그는 안락사, 임신중절, 치매 돌봄, 감염병, 유전자조작, 건강세, 의료 정보 공개 등 지금 한국의 현대 의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의료 이슈를 소개하며, 각각의 역사적 맥락을 안내한다. 이를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의 입장을 살펴보기 위해 실제 사례와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작품을 끌어온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는 질병과 돌봄,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건강과 삶의 문제를 의료윤리적 관점에서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언젠가 의료 문제와 마주할 그때 건강과 삶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을 바탕으로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언젠가 아팠고, 지금 고통받거나 언젠가 아플 이들, 돌봄과 치료의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지금 의료윤리를 말한다는 것 | 5

1부 누구의 문제인가

1장 연명의료 중단과 안락사 | 15
법과 윤리 사이에서
존엄사와 안락사는 어떻게 다른가 | 16
‘자발적 안락사’는 자살 행위일까 | 31
연명의료를 둘러싼 생각의 차이 | 45

2장 낙태죄가 사라진 빈자리에서 | 59
낙태, 임신중절, 임신중지
낙태죄를 떠나보내며 | 60
임신중절 허용 논의의 쟁점들 | 76
임신중절, 더 넓은 시야로 보기 | 94

3장 치매와 돌봄의 윤리 | 105
치매 환자를 대할 때 우리는 무엇을 바라는가
국가, 치매를 관리하다 | 106
자율의 이상을 넘어서는 일에 관하여 | 116
아픈 사람을 모시는 일이란 | 131

4장 감염병과 윤리 | 143
코로나19가 지나간 뒤 남을 풍경들
배제와 강제의 대상, 감염병 | 144
백신을 반대해도 되는가 | 163
백신 분배와 국가주의 | 174

2부 어떻게 할 것인가

5장 유전자조작의 실현 | 189
유전자조작 기술이 삶을 지배할 수 있을까,
아니 지배해도 될까
유전자조작, 이제 시작이다 | 190
예방 원칙 vs 사전주의 원칙 | 205
인간, 인간, 인간 | 227

6장 보건의료에서 정의 말하기 | 237
건강의 공정, 형평은 가능할까
부족한 의료 자원, 누구에게 먼저 줄 것인가| 238
의료 분야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 254
당신의 건강을 위해 세금을 납부하세요| 269

7장 의료 정보는 어디까지 지켜야 할까 | 285
정보 공개와 사생활 보호의 충돌
어디까지 환자 정보를 알려도 될까 | 286
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충돌할 때 | 301
사회가 개인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는 방식 | 316

8장 환자와 의료인이 만나다 | 329
지금, 우리의 병원 풍경을 결정하는 것들
의사와 파업 | 330
환자와 의료인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 340
의료 전문직이란 무엇인가 | 353

맺음말 미래의 의료윤리와 서사윤리 | 369

미주 | 378
Author
김준혁
의료윤리학자. 의료윤리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살피고, 각 의료적 쟁점의 다양한 맥락을 검토한 뒤 내리는 ‘인간의 건강과 삶에 대한 윤리적 판단’이자 ‘최선의 선택’을 가리킨다.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인이 각자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환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삶과 생활이 깨진 이들을 다시 하나로 불러 모으는 일’은 의료윤리만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약자를 위한 의료, 서로를 보듬어 안는 의료윤리를 꿈꾸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교육학교실 조교수이자 한국의철학회 편집이사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후 동 병원에서 소아치과 수련 과정을 마쳤다. 군의관 복무 중 의료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에서 생명윤리 석사를,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료인문학 박사를 마쳤다. 주요 저·역서로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상황에서 의료자원 분배 및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 설정」, 「능력으로서의 건강 개념과 그 의료정의론적 적용」 등이 있다.
의료윤리학자. 의료윤리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살피고, 각 의료적 쟁점의 다양한 맥락을 검토한 뒤 내리는 ‘인간의 건강과 삶에 대한 윤리적 판단’이자 ‘최선의 선택’을 가리킨다.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인이 각자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환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삶과 생활이 깨진 이들을 다시 하나로 불러 모으는 일’은 의료윤리만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약자를 위한 의료, 서로를 보듬어 안는 의료윤리를 꿈꾸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교육학교실 조교수이자 한국의철학회 편집이사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후 동 병원에서 소아치과 수련 과정을 마쳤다. 군의관 복무 중 의료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에서 생명윤리 석사를,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료인문학 박사를 마쳤다. 주요 저·역서로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상황에서 의료자원 분배 및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 설정」, 「능력으로서의 건강 개념과 그 의료정의론적 적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