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철학과 진리를 녹여낸 작가, 서머싯 몸!
그의 삶과 대표 작품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책
187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965년 9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영국 출신 작가 서머싯 몸. 《달과 6펜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머싯 몸은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사건들을 모티프로 삶에 천착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으며, 모순된 인간 본성을 따뜻한 유머로 승화하는 작가 의식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서머싯 몸의 생애와 작품 세계, 그리고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쳤던 교사의 시선으로, 서머싯 몸의 삶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다.
이 책에서는 서머싯 몸의 장편소설 4편과 13편의 단편소설을 소개한다. 서머싯 몸이 잘나가던 극작가 시절, 문득 자신을 짓누르던 지난날의 삶을 떠올리고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날의 삶과 마주하며 쓴 자전적 성장 이야기 《인간의 굴레》, 이상을 찾아 현실을 탈출하는 진정한 예술가의 삶을 그린 《달과 6펜스》, 이성과 욕망 사이에서 살아가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통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탐색하는 《채색된 베일》, 자본주의와 노동의 문제를 통찰하고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면도날》, 〈비〉·〈레드〉·〈에드워드 버나드의 몰락〉 등 인간의 위선에 대한 풍자와 연민 그리고 놀라운 반전을 담고 있는 단편소설들. 이 책을 통해 서머싯 몸의 대표 작품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와 그 작품들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만날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01 서머싯 몸의 삶과 작품 세계
02 서머싯 몸 작품 읽기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인생의 베일
면도날
서머싯 몸의 단편들
Author
김지용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어쩌다 교장을 하고 있다. 문학은 ‘문학’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문학하다’는 동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학 수업 첫 대여섯 시간을 애써 이 생각을 풀어내고 교과서는 부록처럼 즐겁고 가볍게 나갔으면 좋겠으나…… 입시 교육으로 괴롭다. 문학이 교과서나 시험에만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문학 작품을 읽는 행위가 쓰는 행위로, 마침내는 인생을 살아가는 풍요로운 양식으로 이어지길 아이들과 함께 도모하고 싶다.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어쩌다 교장을 하고 있다. 문학은 ‘문학’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문학하다’는 동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학 수업 첫 대여섯 시간을 애써 이 생각을 풀어내고 교과서는 부록처럼 즐겁고 가볍게 나갔으면 좋겠으나…… 입시 교육으로 괴롭다. 문학이 교과서나 시험에만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문학 작품을 읽는 행위가 쓰는 행위로, 마침내는 인생을 살아가는 풍요로운 양식으로 이어지길 아이들과 함께 도모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