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우리는 대통령에게 이 책을 권하는가?
시민과 대통령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문화,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작
우리는 불통과 무교양의 독단적 리더십이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경험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한’ 시민들이 이제 좀 더 단단하고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향해 한발 더 내디딜 때다. ‘어떤 사회에서 살 것인가’라는 진지한 물음을 바탕으로 26명의 열린 지성이 대통령과 함께 읽고 토론할 만한 책 26권을 추천한다.
지금은 우리에게 북극성이 필요한 때다. 지난겨울 촛불이 우리 가슴에 지펴준 것은 사람의 사회,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희망과 다짐의 불꽃이다. 그런데 그런 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책은 길잡이이며 등불이며 북극성이다. 26명의 필자가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 26권을 뽑아 소개한 것이 이 책이다. 단순한 추천 목록이 아니다. 추천의 글 한 편 한 편이 깊은 성찰과 빛나는 제안을 담고 있어서 그 자체로 뛰어난 읽을거리다.《대통령의 책 읽기》는 대통령의 책 읽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책 읽기다. - 도정일(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상임대표)
Contents
머리말 대통령과 시민의 ‘여민독서’ 시대를 열며
여는 글 “그들은 읽었다”, 정치 지도자들의 독서
1. 이진우|철학이 없는 대통령은 통치자로 남을 뿐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 임지현|위대한 이념도 비루한 삶 앞에 무릎 꿇게 하라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3. 안대회|마음으로 보듬어야 통합의 정치가 가능하다 안대회, 『정조치세어록』
4. 박명림|결과에 책임지는 정치가 필요하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5. 서민|가사 노동 문제 해결이 사회 발전의 답이다 애너벨 크랩, 『아내 가뭄』
6. 오찬호|가난의 책임은 가난의 구조적 조건에 있다 조은, 『사당동 더하기 25』
7. 김연철|성숙한 인격이 성숙한 정치를 만든다 넬슨 만델라, 『만델라 자서전』
8. 정희진|권력은 영향력이 아니라 책임감이다 정찬, 〈얼음의 집〉, 『완전한 영혼』
9. 이정모|지구를 생각하고 자연을 이해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데이비드 해스컬, 『숲에서 우주를 보다』
10. 홍기빈|성장의 신화에서 공존의 경제로 나아가라 허먼 데일리, 『성장을 넘어서』
11. 이진경|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마틴 포드, 『로봇의 부상』
12. 우정아|이미지에 숨은 권력, 시선에 깃든 정치를 통찰하라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13. 박태균|지극한 현실주의가 지극한 이상을 품을 수 있다 맹자, 『맹자강설』
14. 김상욱|과학적 사실과 상상의 가치를 조화롭게 고려하라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15. 한명기|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류성룡, 『징비록』
16. 이원재|‘알뜰한 나라 살림’의 주술에서 벗어나라 마크 블라이스, 『긴축』
17. 천주희|‘가장 보통의 존재’에게서 여성의 삶과 고통을 읽다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18. 천정환|차별이 가득한 대학에서 교육 공공성을 바랄 순 없다 309동1201호,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19. 표정훈|상호 존중과 차이의 인정이 협상의 기본이다 김연철, 『협상의 전략』
20. 이욱연|이용후생의 정신으로 나라 안팎을 보자 박지원, 『열하일기』
21. 하지현|위기 극복의 리더십은 현실에 발 디딘 공감 능력이다 나시르 가에미, 『광기의 리더십』
22. 주영하|식생활 문제보다 중요한 정치는 없다 매리언 네슬, 『식품정치』
23. 김윤태|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모든 시민의 보편적 권리다 토머스 험프리 마셜, 『시민권과 복지국가』
24. 최무영|초연결 사회, 생명에 대한 통합적 인식이 필요하다 장회익, 『삶과 온생명』
25. 목수정|인문적 시선의 높이가 국가의 수준을 결정한다 최진석, 『탁월한 사유의 시선』
26. 주경철|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세상을 꿈꿔라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부록 추천 도서 목록
Author
이진우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예술을 사랑하고 미술관을 즐겨 찾는 ‘다정한 물리학자’.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도쿄대학교와 인스부르크대학교 방문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로 양자과학, 정보물리를 연구하며 7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다. tvN [알쓸신잡 시즌 3], [금요일 금요일 밤에] 등에 출연했고,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에 연재를 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APCTP의 과학문화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김상욱의 양자 공부』, 『떨림과 울림』, 『김상욱의 과학 공부』 등이 있다.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예술을 사랑하고 미술관을 즐겨 찾는 ‘다정한 물리학자’.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도쿄대학교와 인스부르크대학교 방문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로 양자과학, 정보물리를 연구하며 7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다. tvN [알쓸신잡 시즌 3], [금요일 금요일 밤에] 등에 출연했고,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에 연재를 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APCTP의 과학문화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김상욱의 양자 공부』, 『떨림과 울림』, 『김상욱의 과학 공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