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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와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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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1/03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607829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미래 실버 세대의 사랑,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40년에 걸친 연애 이야기, 한국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우리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상식과 규범 속에서 자기의 욕구를 자제하며 편하게 사는 것에 익숙하게 길들어져 있지만, 영혼은 자유롭고 사유는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는다. 인구 구조의 노령화로 실버 세대가 주요 계층으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그들의 연애를 일탈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는 여전하다.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노년에 이르러서도 연애를 이어나간 위인들이 적지 않다. 실버들이 젊었을 때처럼 몸이 따르지 못하더라도 영혼과 감성의 자유를 찾아 용기 있는 모험을 시도하여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유럽 근무 시 만나 본 어느 선배의 이야기를 소개해 볼까 한다. 서구 사람들의 사랑의 방식에 관한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 선배는 젊은 시절 파리 유학 중 만난 덴마크 여학생과 사랑에 빠져 그녀와 결혼하고 두 자녀를 슬하에 두고 덴마크인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업상 만나게 된 한국 여성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를 덴마크 부인에게 고백하였다. 부인은 남편이 선택했고 서로가 좋아한다면 자신과 이혼 후 그녀와 재혼해도 좋다고 하여 선배는 20여 년 살아온 부인과 헤어지고 한국 여인과 재혼하여 한국에서 살았다. 몇 년 후 전처인 덴마크 부인이 재혼하자 그 선배는 전 부인과 덴마크 새신랑을 한국으로 신혼여행 오도록 초청했고 두 커플은 설악산으로 함께 여행을 가기도 했다.

얼마나 합리적이고 현명한 사랑의 방정식인가? 민족마다 나라마다 살아온 방식이 다르므로 이 같은 사랑의 방식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유교의 잘못된 남녀 차별관이나 이상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결혼 관행에서 이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사랑하다 헤어지거나, 결혼해 살다가 이혼하면 원수처럼 되는데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경제활동 참가 등으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정치적으로 서구 유럽처럼 남성과 대등하게 되어야 우리나라의 잘못된 남성 중심의 관행이나 윤리관이 고쳐질 거라 잠시 생각해 보기도 하는 요즘이다.

하여튼 신이 남녀를 만들고 서로 찾아 헤매고 합쳐지기를 갈망하게 만들었으니, 우리 인간이 자신의 파트너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오래오래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는 운명을 보다 로맨틱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슬기롭게 찾아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날이 올까??

청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이어지는 남녀의 연애 이야기를 통해 실버 세대가 처한 가정에서의 위치와 애정전선을 가늠해 보고 싶었다. 불륜이나 졸혼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남녀가 뒤늦게 자아를 찾고 진정한 반쪽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싶다.
Contents
1장 우리는 마음속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한다

나와 인생을 같이 가고 있는 그미

2장 질풍노도(STRUM & DRANG)의 시절

낙산 기슭에서의 우리의 청춘
첫사랑의 성지, 춘천 성심여대(Sacred Heart)
낙산 기슭에서 꿈을 키우며
청춘의 낭만을 태우고 - 경춘선과 성동역

3장 운명적인 첫사랑을 만나다

대학신문과 첫사랑 - 운명의 끈일까?
이디오피아하우스 - 꽃피우는 사랑
춘천 봉의산에서 - 우리는 사랑을 사랑했다
서울 법대 도서관에서 - 사랑과 야망의 터
성심여대 오픈하우스와 펜던트
가을의 성심여대 교정에서 - 재회를 기대하며

4장 잠깐의 재회 - 길고 긴 이별의 터널

성심수녀원과 그녀
미국에서의 만남

5장 사랑을 다시 불태우게 한 편지들

‘사랑하는 이에게’로 시작하는 편지
수녀원에서의 그녀
민정과 우민의 연애 이야기
그림에서 그녀의 새로운 모습이 - 그림을 설명하는 회신
밸런타인데이에 꽃을 보내고
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6장 다시 사랑에 빠지다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다시 맺어진 인연
도쿄에서 불태우는 사랑
서울에서의 그녀와의 사랑과 마지막 여행
그녀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손짓을 - 그리고 이별
흑장미와 함께 은빛 브로치를 보내다
길상사에서 다시 맺어지고 - 이제 행복을 기다려도 된다며
Author
정다경
본명은 정재룡으로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공직을 맡아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상명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부실채권 정리>, <부실채권 정리제도의 국제 표준화>, <不良債權之處理>(대만 출간) 등이 있다. 취미는 서예이며, 3년 전부터 연애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소설가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본명은 정재룡으로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공직을 맡아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상명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부실채권 정리>, <부실채권 정리제도의 국제 표준화>, <不良債權之處理>(대만 출간) 등이 있다. 취미는 서예이며, 3년 전부터 연애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소설가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