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사의 지평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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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30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60688054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이 책은 한·일 민중사 연구자들(한국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일본 아시아민중사연구회)의 두 번째 공동 연구 성과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공동 연구의 대주제는 「역사적 민주주의」로, 그 취지는 제도적 민주주의를 민중사적 지평에서 상대화·역사화하여 민주주의 내실화 방도를 강구하자는 것이었다.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3개의 부를 만들고, 여기에 한·일 양국 연구자의 글들을 각각 세 편씩 배치하였다. 제1부 「새로운 주체, 새로운 테마」에서는 기존 제도적 민주주의에 더해, 그 외곽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민주주의적 주체와 테마를 다룬 글들을 선정하였다. 제2부 「민주주의와 소수자 정치」에서는 민주주의라는 제도 아래서 소수자 정치가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다룬 글들을 배치하였다. 제3부 「민주주의 경험과 기억의 민주주의」에서는 말 그대로 민주주의 경험과 기억의 문제를 다룬 글들을 모았다. 한·일 양국 연구자들 모두 각자의 민주주의 문제 상황을 진지하게 인식하고 그 난점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은 바로 그 흔적이며, 앞으로를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Contents
책을 시작하며_『민중사의 지평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본다』 간행에 즈음하여 (장용경)

제1부 새로운 주체, 새로운 테마

매인 몸, 식민지 여성 신체의 종속과 탈주 (장원아)
머리말 / 종속의 구조화와 차단된 선택지 / 종속 상황의 인식과 개선의 모색 / 맺음말

1980년 광주항쟁과 도시 빈민-어디서 와서 어디로 사라졌는가 (이정선)
머리말 / 1960~70년대 도시 빈민 집단 거주지의 형성 / 도시 빈민의 광주항쟁 참여 양상 / 항쟁 이후, 사라진 사람들 / 맺음말

지역 민주주의 운동 과제로서의 환경문제-도쿄 인근의 고가네이지역을 사례로 (나카지마 히사토)
머리말 /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민주주의 운동·경제성장·환경문제 / 1960~70년대 일본의 사회변동 / ‘산타마 문제 조사연구회’의 노가와 환경 보전 운동 / 맺음말

제2부 민주주의와 소수자 정치

‘재외동포’와 ‘민족자결’을 통해 본 민주주의의 범위와 주체-패전 직후의 오키나와를 사례로 (우에치 사토코)
머리말 / 오키나와와 ‘민주주의’: 선행연구로부터 / 근대 오키나와 사람들의 이동 / ‘민족자결’과 주체의 문제 / 맺음말

민주주의 국가에서 소수자 권리를 둘러싼 여러 문제-나리타공항문제의 역사에서 얻는 교훈 (아이카와 요이치)
머리말 / 연구대상의 정의 / 인문과학 및 사회과학은 나리타공항 반대운동을 어떻게 파악해 왔는가-국내외 주요 선행연구 / 산리즈카 투쟁의 전사(前史) / 지역 개황 / 각의결정 직후의 지역 동향 / 진정·청원형 저항에서 실력저지로(1967년 10월~1971년 9월) / 대립의 격화와 장기화(1971년 10월~1990년) / 대립의 역사적 근원을 찾는 대화의 시도 / 맺음말

마이너리티의 민주주의 경험-재일대한기독교회(KCCJ)의 사회운동을 중심으로 (정계향)
머리말 / 해방 후 재일조선인 교회의 재건과 에큐메니칼 운동 / 선교 방향의 변화와 북미시찰 / 1970년대 이후 KCCJ의 사회운동 / 맺음말

제3부 민주주의 경험과 기억의 민주주의

민주적인 대동세상을 향하여-홍성담과 광주자유미술인협의회를 중심으로 (이나바 마이)
머리말 / 광주민중항쟁 전야-광자협 결성 / 광주민중항쟁과 문화선전대 / 판화운동과 광주시민미술학교 / 광주의 작가-목격자들 / 광자협에서 시각매체연구소로 / 오월 판화집 『새벽』 / 맺음말-민주주의에 대한 메시지

오키나와의 역사 경험과 민주주의 정치문화 (다카에스 마사야)
머리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 개요 / 선행연구 정리 / 선거로부터 오키나와 정치를 생각한다 / 맺음말

해방이후 민주화 운동과 동학농민전쟁-포섭과 저항의 이중주 (홍동현)
머리말 / 해방직후 민주국가 건설운동과 민주혁명으로서 ‘동학혁명’-저항 기억의 소생 / 1960~70년대 박정희의 한국적 민주주의와 ‘동학혁명’-저항 기억의 포섭 / 1980년대 민주화운동과 민중 주체로서의 ‘동학농민혁명’-저항 기억의 회생 / 맺음말: 100주년 이후 국가에 위탁해 버린 저항 기억

책을 마치며_민주주의를 생각하는 한일 민중사 연구의 길 (김아람)
민중사의 지평 / 민주주의, 민중사로 어떻게 볼 것인가? / 민중사의 지평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민주주의
Author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아시아민중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은 1986년 창립된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의 연구반으로서 2005년 가을에 결성되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한·일 민중사 연구 교류를 담당할 단위로서 시작하여 차차 독자적인 반으로 성장했다. 민중사반 반원들은 다양한 전공과 연구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역사적 사실과 사건을 ‘민중’이라는 회로를 거쳐 본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반원들은 집합주체인 ‘민중’뿐만 아니라 ‘민중’ 내부의 관계를 상대화하려고 노력하였고, 최근에는 마이너리티와 ‘지역’이라는, 새로운 주체와 장소 그리고 테마를 방법으로 삼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민중사반은 ‘새로운 민중사’에 대한 고민을 담아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역사비평사, 2013)를 출간하였고, 아시아민중사연구회와의 연구 교류를 『민중경험과 마이너리티: 동아시아 민중사의 새로운 모색』(경인문화사, 2017)으로 정리하였다. 반 내 연구팀인 사북팀은 『1980년 사북: 항쟁과 일상의 사회사』(선인, 2021)를 간행하였다.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은 1986년 창립된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의 연구반으로서 2005년 가을에 결성되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한·일 민중사 연구 교류를 담당할 단위로서 시작하여 차차 독자적인 반으로 성장했다. 민중사반 반원들은 다양한 전공과 연구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역사적 사실과 사건을 ‘민중’이라는 회로를 거쳐 본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반원들은 집합주체인 ‘민중’뿐만 아니라 ‘민중’ 내부의 관계를 상대화하려고 노력하였고, 최근에는 마이너리티와 ‘지역’이라는, 새로운 주체와 장소 그리고 테마를 방법으로 삼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민중사반은 ‘새로운 민중사’에 대한 고민을 담아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역사비평사, 2013)를 출간하였고, 아시아민중사연구회와의 연구 교류를 『민중경험과 마이너리티: 동아시아 민중사의 새로운 모색』(경인문화사, 2017)으로 정리하였다. 반 내 연구팀인 사북팀은 『1980년 사북: 항쟁과 일상의 사회사』(선인, 2021)를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