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한국군‘위안부’가 있었다

식민주의와 전쟁, 가부장제의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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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1/15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60683127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일본군‘위안부’제도에 영향을 입었던 한국인들은 해방 후 그 제도가 얼마나 문제가 있고, 반인권, 반평화적인가를 깨달을 기회가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친일, 친미적인 정부가 이끄는 대로 반공주의를 애국주의로 내면화시키며, 분단국가의 시민이 되어야 했고, 한국전쟁에서는 적에 대한 분노를 동족들에게 표출했다. 그 표출하는 수단 또는 방법의 원천 중 하나가 일제 식민주의였고, 일제 식민주의에 길들여진 친일파 군인들, 친일 세력들은 일제가 가르쳐 준 군‘위안부’제도를 가져왔다.

일본군‘위안부’제도가 한국군에게는 한국군‘위안부’제도로 왔고, 미군에게는 미군‘위안부’제도로 왔다. 그 제도를 도입했던 한국군 장성들과 이승만 정부는 부끄러움을 몰랐다. 그것이 동족을 무자비하게 살상해야 했고, 민간인들을 적대시해야 했던, 그래서 전쟁을 혐오했던 군인들에게 은전을 베풀고, 회유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만큼 한국의 지배집단의 인식은 저열했다. 그런데 그러한 인식을 형성했던 것이 바로 일제가 주도한 전쟁의식이자, 일본군‘위안부’제도였다.
Contents
·머리말 | 미래를 향하는 식민주의 청산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제1장 기억과 공포, 국가와 개인
기억과의 만남
기억의 분서갱유
공식 기억의 콘크리트 틈에서 자라난 민중의 기억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제2장 사회적 기억과 군‘위안부’
김학순의 “내가 일본군‘위안부’다”
나는 기지촌여성이 아니라, 미군‘위안부’

제3장 한국 언론 속의 군‘위안부’
언론에 비친 군‘위안부’ 통계
군‘위안부’별 기사 1: 일본군‘위안부’
군‘위안부’별 기사 2: 한국군‘위안부’
군‘위안부’별 기사 3: 북한의 군‘위안부’
군‘위안부’별 기사 4: 미군‘위안부’

제4장 그곳에 한국군‘위안부’가 있었다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4가 148번지
기억 속의 한국군‘위안부’: 수수께끼의 단초
한국군 베테랑의 이유 있는 의심
한국군인들의 군‘위안부’의 기억
미군 베테랑의 기억 속 군‘위안소’
군‘위안부’와의 만남: 북파공작원과 ‘위안부’의 악연
군‘위안부’가 될 뻔한 여성의 증언과 침묵

제5장 한국군‘위안부’의 진실
한국군‘위안부’제도에 관한 공식 기록
정병감실(精兵監室)
톱아보기

제6장 한국군‘위안부’의 식민주의적 책임
계속되는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문화
계속되는 식민주의로서의 한국군과 한국군‘위안부’제도

제7장 전시 성폭력도 국가폭력이다
여성이 말하는 한국전쟁과 성폭력, 국가폭력
한국전쟁에서 성폭력의 유형
분단국가에 의한 성폭력 문제의 쟁점
군‘위안부’제도가 성폭력 가능성을 낮출 수 있었을까?

제8장 속초 세 할머니가 겪은 6·25전쟁과 국가폭력
전쟁 발발 후 3년간 미군정 겪은 속초
인민군 가장한 국군, ‘홀치기 부대’
‘흰 패’들 눈치보며 침묵으로 살았던 시절
인민위원회 간부 등 속초 앞바다에 수장시켜
“우리 영감을… 싫어, 싫어”

제9장 군‘위안부’의 출구를 찾아
계속되는 식민주의
욕망과 성폭력, 국가폭력과 군‘위안부’제도
더이상 한국군‘위안부’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기를 희망한다
양파껍질에 둘러싸인 전시 성폭력과 군‘위안부’ 문제
한반도 평화와 성폭력의 상관관계
맺음말: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김귀옥
역사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성대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한국전쟁 시기 월남인의 정착촌 형성 연구: 속초 ‘아바이마을’과 김제 ‘용지농원’을 중심으로」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사는 분단과 전쟁, 통일과 평화, 이산가족과 여성, 분단을 넘는 사람들, 디아스포라(diaspora) 공동체, 노동 등에 걸쳐있으며, 관련 연구를 위해 현지조사(fieldwork research)와 구술사 방법론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묻혀있는 기록을 발굴, 정리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구술사연구』, 『월남민의 생활경험과 정체성: 밑으로부터의 월남민 연구』, 『이산가족, ‘반공전사’도, ‘빨갱이’도 아닌…: 이산가족 문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 『우리가 큰바위얼굴이다』, 『동아시아의 전쟁과 사회』(공저), 『구술사로 읽는 한국전쟁』(교신저자), 『전쟁의 기억 냉전의 구술』(공저) 등 다수가 있다.
역사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성대 교양학부 교수로 있다. 「한국전쟁 시기 월남인의 정착촌 형성 연구: 속초 ‘아바이마을’과 김제 ‘용지농원’을 중심으로」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사는 분단과 전쟁, 통일과 평화, 이산가족과 여성, 분단을 넘는 사람들, 디아스포라(diaspora) 공동체, 노동 등에 걸쳐있으며, 관련 연구를 위해 현지조사(fieldwork research)와 구술사 방법론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묻혀있는 기록을 발굴, 정리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구술사연구』, 『월남민의 생활경험과 정체성: 밑으로부터의 월남민 연구』, 『이산가족, ‘반공전사’도, ‘빨갱이’도 아닌…: 이산가족 문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 『우리가 큰바위얼굴이다』, 『동아시아의 전쟁과 사회』(공저), 『구술사로 읽는 한국전쟁』(교신저자), 『전쟁의 기억 냉전의 구술』(공저)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