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시리즈는 옛이야기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전으로, 원유순, 이미애, 소중애 등 최고의 동화 작가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이에요. 박영만의 작가적 개성과 세계관 등이 맛깔스럽게 녹아 있는 원작의 표현과 말투를 잘 살리면서도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솜씨 있게 이야기를 다듬었지요. 뿐만 아니라 풍부한 묘사 표현과 생생한 입말체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책 속 주인공들을 눈앞에서 만나는 듯 몰입하게 될 거예요.
이 도령은 계집종이 훈장님을 연신 푸대접하자 꾀를 냅니다. 훈장님은 이 도령과 미리 짬짜미한 대로 가짜 점을 치고 계집종에게 사라진 수저를 찾아 주었지요.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훈장님은 용한 점쟁이라고 소문이 나고 말았어요. 결국 중국 황제가 잃어버린 옥새를 찾아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되었지요. 중국에 간 훈장님과 이 도령은 중국 황제에게 보름이란 시간을 얻지만 약속한 날이 다 되도록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임무를 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