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야 해요. 혼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집에서와 달리,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새로운 규칙과 약속도 생기지요. 그러나 이제 겨우 ‘나’와 ‘가족’의 개념을 이해한 아이들이 ‘집단’에 적응하고 내 것을 양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사이좋게 랄랄라』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관계 그림책’이에요. 놀이터에 간 꼬마 코끼리는 모든 놀이 기구를 독차지해요.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타고 있던 친구들을 내쫓으며 제멋대로 행동하지요. 그런데 시소는 혼자서 탈 수가 없었어요. 친구들은 시소 위에서 슬퍼하고 있는 꼬마 코끼리에게 다가와 같이 놀자고 말해요. 꼬마 코끼리는 다 함께 노니까 더욱 재밌다는 걸 깨닫고, 차례차례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아 갑니다.
그림책의 배경인 ‘놀이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동네 아파트 단지 어디에나 있는 흔한 장소예요. 그러나 아이들이 서로 간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면서 노는 법을 몸으로 배우는 중요한 사회적 장소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놀이터’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차례와 질서의 개념을 알려 줍니다. 나아가 꼬마 코끼리의 행동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해와 양보, 배려심 등 ‘관계’에 필요한 기본 덕목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거예요.
Author
보린,김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2009년 『뿔치』로 ‘푸른문학상 미래의작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귀서각』 『컵 고양이 후루룩』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1~3』, 청소년소설 『살아 있는 건 두근두근』, 그림책 『100원짜리만 받는 과자 가게』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2009년 『뿔치』로 ‘푸른문학상 미래의작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귀서각』 『컵 고양이 후루룩』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1~3』, 청소년소설 『살아 있는 건 두근두근』, 그림책 『100원짜리만 받는 과자 가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