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생활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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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30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60451450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참으로 오래 걸려서 이제야 여기까지 왔다. 한 해가 가고 다음 해가 넘어갈 때, 꼭 하고 싶은 일을 끝내지 못하고 넘기는 필부의 마음은 늘 안타깝기만 했다. 2014년 말 한 겨울, 수필 『각시붕어를 찾아』라는 수필집을 내고, 근 이태 동안 칩거해 있었다. 핑계라면 일하는 직종이 달라지면서 적응하느라 그리 했다고 자위를 해보기도 하지만, 영 시답지 않은 핑계일 뿐이다. 세상에 어떤 일도 이루고자 하는 욕구만 강하다면 어떠한 역경도 사실 별 게 아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글을 내리 써나간 것이 이제서야 정리가 된 것이다.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고 『국어생활백서』에 이어서 『한글생활백서』는 재미있는 한글 이야기로 채웠다. ‘남녀의 언어적 차이‘, ’유아의 언어‘, ’한글 기원설‘, ’ 남북한의 언어차이‘,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순서‘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재미있는 한글에 관한 정말 재미있는 야담 기록물이다.

최근은 바야흐로 인문학의 춘추전국시대이다. 그동안 실용주의에 온 사회가 물들어 허우적거리다가 비로소 인문학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은 요즈음이다. 인간이 만들어나가는 문명이나 문화라는 것이 정신적 뿌리 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리라. 그동안 이를 간과했던 우리 사회가 지금에서야 이를 바로잡고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 것이다.

필자의 이 책도 국어학이라는 인문학을 사회에 전파하려는 의도가 내재해 있다. 필자가 공부한 국어학도 인문학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많이 참았던, 그리고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내뱉어 보았다. 이제는 하늘의 뜻도 알게 된다는 나이가 됐음에도 아직 하늘은 고사하고 저 밑바닥 땅의 뜻도 제대로 알지 못하겠다. 그러나 여기 하나의 낟알을 땅 위에 심으련다. 이것이 무럭무럭 자라 하늘 끝에 닿을 때까지 주저리주저리 나를 표현하고 현상을 나열하고 느낌을 나타낼 것이다. 미래의 그 어느 날, 내 줄기 끝이 하늘의 어느 공간에서 흐물흐물 서 있을 때를 기약하면서
Contents
01_ 한글의 위상
02_ 세계 언어 중 공통되는 몇 단어들
03_ 방언 조사 참 재밌어요
04_ 최근 표준어로 인정되는 단어들
05_ 10년 안에 언어 장벽은 없어질까
06_ 남성어와 여성어의 차이는?
07_ 작고 귀여운 유아들의 언어
08_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할까
09_ 최근 청소년의 언어현상에 대해
10_ 해외에서의 한국어 열풍
11_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글
12_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순서가 있다
13_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글 디자인
14_ 세종대왕은 어떤 분인가
15_ 들을 때 기분 좋은 말소리 음색이 있다
16_ 억양에 따라 의미를 달리 할 수 있다
17_ 우리말에 발달된 표현은 무엇인가
18_ 물고기 이름은 몇 개이고, 어떻게 끝날까
19_ 물고기 이름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20_ 물고기 이름과 관련된 설화
21_ 궁중의 언어는 어떠했을까
22_ 우리말에 돌려서 하는 말이 많다
23_ 또 다른 이름 ‘호(號)’
24_ 우리나라의 또 다른 이름들
25_ 한글을 배우는 또 다른 민족 - 찌아찌아족
26_ 한글 간판의 시대는 언제 오려나
27_ 한글 여행 일정 안내
28_ 간송이 지켜낸 훈민정음 해례본
29_ 한글 기원설
30_ 최초의 한글은 ‘성조’가 있었다
31_ 한국어는 알타이어족이다?
32_ 최근의 한글 약자에 대해
33_ 국립국어원에서 인정한 최근의 신어(新語)
34_ 우리말의 단어 수는?
35_ 북한의 표준어는?
36_ 남북한의 언어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37_ 김소월의 진달래꽃 원작은 지금과 다르다
38_ 색채어가 없다고 감각이 무딜까
39_ 우리말의 묘미, ‘속담’
40_ 우리말의 욕설, 이제는 자제해야
41_ 외래어를 원칙대로 쓰자니, 좀!
42_ 표준어 어휘 중 좀 이상한 것들
43_ 국어의 관용 표현
44_ 음식명 중에 흔히 혼동되는 표현들
45_ ‘사랑’의 고어는 괴옴, 다솜 등이었다
46_ ‘여보’라는 말은
47_ 은어가 되어버린 차량 관련 용어
48_ 건축과 관련된 은어
49_ 회사나 상품명이 일반 명사가 되기도
50_ 정말 재미있는 한자어의 세계
51_ 우리나라의 꽃말들
52_ 태풍의 이름에 쓰인 순우리말
53_ ㄹ이 탈락한 우리말들
54_ 대중가요에 나타나는 우리말들
55_ 남북한의 한글날이 다르다?
56_ 이제는 문해능력이다
57_ 사라진 많은 단어들
58_ 재미동포들의 한국어교육
59_ ‘시월(10月), 유월(6月)’이 왜 맞나
60_ 아름다운 한글 이름들
61_ 한글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
62_ 우리가 아름다워서 기억하는 문장이나 문구들
63_ 점 하나의 위력
64_ 우리말의 차별 용어
65_ 표준어가 두세 개인 경우도 있다
66_ 2016년도 표준국어대사전의 정보 수정
67_ 사용이 빈번한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꿀 수 없을까
68_ 순화를 유도하는 단어들
69_ 한글 명칭 전용 도시를 꿈꾸는 세종시
70_ 공공언어 쓰기도 바꾸어야
71_ 국어에 장단음이 굳이 있어야 하는가
72_ 우리말의 동음이의어
73_ 아직도 남아있는 일본어의 흔적들
74_ 우리말로 재미를 일으키는 언어유희
75_ 문장이 간단하고 분명해야 의미가 팍팍 전달된다
76_ 번역투 문장은 진짜 싫어
77_ 상대방을 존중하는 우리의 말끝
78_ 우리말은 높임법이 발달했다는데...
79_ 동사의 활용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Author
김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