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부수는 말 (큰글자도서)

왜곡되고 둔갑되는 권력의 언어를 해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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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40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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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10
Pages/Weight/Size 175*280*30mm
ISBN 979116040934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권력은 말할 기회가 너무나 많은 반면,
누군가는 말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고통부터 아름다움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21개의 화두
그 속에서 발견한 ‘권력의 말’과 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저항의 말’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정확한 ‘말’을 향한 통렬한 비평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뜨거운 논제들을 치밀하고 날카롭게 다뤄오며, 시대를 통찰하는 저서를 집필해온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2년 만의 단독 저서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유의미한 화두 21개를 꼽고 그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을 분석한다. 고통, 노동, 시간, 나이 듦, 색깔, 억울함, 망언, 증언, 광주/여성/증언, 세대, 인권, 퀴어, 혐오, 여성, 여성 노동자, 피해, 동물, 몸, 지방, 권력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이 꼬리를 물듯 이어져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거대한 ‘화두의 지도’를 구성한 점이 매우 새롭다.

“왜 어떤 고통은 이름을 얻고, 어떤 고통은 이름도 없이 무시되는가?” “몸이 훌륭한 상품인 시대에 왜 몸을 통한 노동은 경시받는가?” 등 주류 시각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역발상의 질문을 던지며, 권력의 틈새에서 침묵‘당하는’ 언어를 찾아낸다. 미디어, 문학작품을 비롯해 권력의 영향 아래 왜곡되고 조장되어온 표현들의 실체가 모두 낱낱이 드러난다. 이라영 작가에 따르면 차별과 혐오의 언어는 “항상 상스럽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에 우리는 “정확하게 보려는 것,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것, 권력이 정해준 언어에 의구심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삶 속에 있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 그 실체를 밝히는 『말을 부수는 말』은 우리 사회에 평등하고 정확한 언어를 돌려주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고통 : 이름이 없어 더욱 고통스럽다
노동 : 노동이 ‘죗값’이 아님에도
시간 : 시간은 돈이 아니다
나이 듦 : 늙음이 낡음이 될 때
색깔 : 우리가 인간을 색깔로 말하지 않는다면
억울함 : 억울함은 어떻게 번역되어야 하는가
망언 : 망언이 권력을 얻을 때
증언 : 망언에 맞서기
광주/여성/증언 : 역사도 경력도 되지 못한 목소리들
세대 : 세대를 호명하는 말은 과연 세대를 가리키는가
인권 : 인권은 취향 문제가 아니고, 차별은 의견이 아니다
퀴어 : 특정 장소, 몸만 허락하는 정치
혐오 : 문화적 입마개 씌우기
여성 : 최선을 다해 모욕하라
여성 노동자 : 여성 노동자의 언어를 복원하기
피해 : 누가 ‘피해호소인’인가
동물 : 인간적인 것은 옳은가
몸 : 비장애 신체성의 권력
지방 : 변방에서 살아가기
권력 : 권력의 무지, 무지의 권력
아름다움 : 공정은 아름다움과 연대한다
Author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미술과 예술 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 기획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개별의 작품보다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가 있다. 『비거닝』의 공저자로, 연극 「식사」에 공동창작자로 참여했다.
예술사회학 연구자.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미술과 예술 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 기획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개별의 작품보다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가 있다. 『비거닝』의 공저자로, 연극 「식사」에 공동창작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