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선생님, 잠든 사투리를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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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0/23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60350036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만일 사투리가 모두 사라지고 표준어만 남게 된다면?
우리말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줄 사투리 100


우리말에 관심이 많은 국어 선생님이 펴낸 사투리 사전. [표준국어대사전의 문제점을 밝힌 『미친 국어사전』이란 책을 낸 바 있는 박일환 선생님(서울 영남중학교 국어교사)이 우리가 살려 써야 할 사투리를 모은 책을 냈다. 이 책은 국어사전에서 살려 써야 할 우리말을 가려 뽑은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의 사투리 버전으로, 우리말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개닫게 해 줄 사투리 100가지를 식물·열매, 곤충·동물, 물고기, 먹을거리, 일상생활, 사람, 자연·지리 등 7가지 주제로 나누어 풍부한 예문과 함께 싣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가 쓰는 말이 표준어가 아니라는 사실에 의아함을 가져 봤을 것이다. ‘과메기’(청어나 꽁치를 차게 말린 것(경북)), ‘둠벙(‘웅덩이「1」’의 방언(충청))’, ‘이바구(‘이야기’의 방언(경상))’ 같은 말들은 이미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방언’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써온 말들을 방언으로 규정하여 표준어 취급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말의 미래도 이미 유네스코에서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해 놓은 제주도 말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표준어 대한 규정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국어 교과서는 당연히 표준어 교육을 중심으로 짜여 있으며, 방언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 글 같은 건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다만 방언이 고유한 가치와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식의 원론적인 서술을 짧게 양념 삼아 끼워 넣고 있을 뿐이다. 그러는 사이 사투리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만일 사투리가 모두 사라지고 표준어만 남게 된다면 우리말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은 크게 위축되고 말 것이다.

“표준어만으로는 메우지 못하는 언어 공간이 있다. 그럴 때 사투리가 충분히 그러한 공간을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박일환 선생님은, 점차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사투리를 찾아내서 널리 쓰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 실린 100가지의 사투리는 우리가 우선 살려 썼으면 하는 사투리 사전이다. 곁에 두고 일상생활에서 살려 쓴다면 우리말살이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더불어 우리 생활도 더 활기차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1 식물과 열매에 관련된 사투리
001 고야, 풍개, 추리
002 꿀밤
003 넌달래와 연달래
004 대감과 구든감자
005 도깨비풀
006 동백꽃
007 따배와 따배감
008 맨드라미와 멈둘레
009 밥태기나무
010 비실과 달구비실
011 빼뿌쟁이
012 시나나빠
013 오돌개
014 옥파
015 일렁감과 땅감
016 지슬
017 포구나무

2 곤충이나 동물을 가리키는 사투리
018 때까우와 게사니
019 땡삐
020 시역지
021 왁새
022 왕퉁이
023 잔나비
024 찹쌀개
025 철뱅이와 남자리
026 할미고딩과 늘팽이

3 물고기에 관련된 사투리
027 가마귀방석과 삼바리
028 구살과 퀴
029 굴봉과 버캐
030 꼼장어와 놀부
031 띠포리
032 물텀벙
033 미주구리
034 박하지와 뻘떡기
035 빠가사리
036 삼식이와 삼숙이
037 수루매와 이까
038 올갱이와 골부리
039 팔랭이과 갱개미
040 피대기와 하루바리
041 호루래기
042 횟대기

4 먹을거리를 가리키는 사투리
043 깜밥
044 꽁당보리밥
045 느름국과 콧등치기
046 돔배기
047 뜸북장, 삐금장, 시금장
048 망개떡
049 멀국
050 뭉생이, 붕생이, 투생이
051 박산과 광밥
052 숨두부와 조푸
053 쉰다리
054 시락죽과 갱죽
055 옹심이
056 우여회
057 재래기와 벼락짠지
058 제피와 젠피
059 해우쌈과 해우밥

5 일상생활에 관련된 사투리
060 느르배기
061 다황
062 동태
063 땟공치기와 마때치기
064 말쿠지
065 먼옷
066 무심날
067 바람간수
068 발방아
069 방두깨와 빠꿈살이
070 봉창, 춤치, 개아주머니
071 산다이
072 소망과 소매
073 송방과 식관
074 쇳대
075 수군포와 사분
076 앉을개
077 이바구
078 장꽝
079 쪼추바리와 쪼춤바리
080 춘천이여

6 사람에 관련된 사투리
081 개숭눈과 개씹눈
082 개씹
083 괸당
084 깔담살이와 물담살이
085 깔방얼라와 깔방니
086 말테우리와 쉐테우리
087 머구리
088 벙치와 말몰레기
089 비바리와 넹바리
090 왼잽이와 짝배기
091 종내기
092 축구
093 큰애기

7 자연과 지리에 관련된 사투리
094 미데기
095 붉새
096 뼝대와 뼝창
097 사랑눈과 영감눈
098 산날망과 산비알
099 오름과 굼부리
100 올레

부록 간편 사투리 사전
Author
박일환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1992년 전태일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받고 1997년에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등 뒤의 시간』,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장편소설 『바다로 간 별들』을 냈다. 30년 동안 국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청소년을 위한 시 쓰기 공부』, 교육산문집 『나는 바보 선생입니다』와 교육시집 『덮지 못한 출석부』 등을 썼고,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를 펴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국어선생님,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미주알고주알 우리말 속담』, 『미친 국어사전』, 『국어사전 혼내는 책』, 『국어사전에서 캐낸 술 이야기』 등을 썼고, 퇴직 후에도 집필과 국어사전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