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캐릭터 무민은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1970년까지 26년에 걸쳐 그림책 4권과 연작소설 8권으로 출간되었다. 무민 골짜기에서 살아가는 무민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무민 연작소설’로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지만, 사실 토베 얀손은 “특정 독자층을 염두에 두지 않고” 글을 썼다. 이번에 출간하는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는 1948년 발표한 두 번째 무민 연작소설이다. 출간 후 괄목할 만한 인기를 얻었고, 전 세계적으로 무민 시리즈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무민 시리즈의 동력이 되었다.
이른 봄, 겨울잠에서 깬 무민과 스너프킨과 스니프가 산꼭대기에 올랐다가 모자를 하나 발견해 가져온다. 이윽고 무민 골짜기는 온갖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희한한 곳으로 바뀌고 만다. 달걀 껍데기가 꼬마 구름 다섯이 되어 날아다니고, 무민이 안경원숭이로 변해 친구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개미귀신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슴도치가 되어 꽁무니를 빼고, 무민 가족의 집이 정글로 변하고……. 이 모든 일이 다름 아닌, 왕의 루비를 찾아다니는 마법사의 모자 때문이라니! 게다가 사건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무민 가족의 집에 이상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토프슬란과 비프슬란이 커다란 여행 가방을 들고 찾아온다. 이제 무민 골짜기에는 얼마나 더 이상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Contents
여는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무민과 스너프킨과 스니프가 마법사의 모자를 발견하고, 꼬마 구름 다섯이 갑자기 나타나고, 헤물렌이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되다
두 번째 이야기……무민이 안경원숭이로 변하고, 무민과 스노크가 개미귀신에게 복수하고, 무민과 스너프킨이 비밀스러운 밤 산책을 나서다
세 번째 이야기……사향뒤쥐가 두메로 돌아가 말 못 할 일을 겪고, 모험호가 무민 가족을 해티패티들의 외딴섬으로 데려가고, 헤물렌이 불타 버릴 뻔하고, 폭풍우가 무민 가족을 덮치다
네 번째 이야기……밤늦게 해티패티들이 찾아와 스노크메이든의 머리털을 홀랑 태우고,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외로운 섬의 바닷가에서 아주 멋진 물건을 발견하다
다섯 번째 이야기……무민과 친구들이 왕의 루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스노크가 주낙 낚시를 하고, 마멜루크가 죽고, 무민 가족의 집이 정글로 변하다
여섯 번째 이야기……수수께끼의 여행 가방을 들고 그로크에게 쫓기는 토프슬란과 비프슬란이 나타나고, 스노크가 재판을 이끌다
마지막 이야기……스너프킨이 길을 떠나고, 가방 속 수수께끼가 풀리고, 무민마마가 손가방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아 큰 잔치를 열고, 마법사가 무민 골짜기에 오다
Author
토베 얀손,이유진
핀란드의 유명한 동화 작가이자 화가이다. 대표작 무민 시리즈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도서, TV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소개되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상’과 ‘핀란드 최고 훈장’을 수상했다.
191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조각가 아버지와 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5세 무렵부터 잡지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1976년 핀란드 사자 훈장을 비롯하여 여러 권위 있는 예술상을 받았다. 평생의 반려자 툴리키 피에틸레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아동 문학뿐 아니라 소설, 미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2001년 고향 헬싱키에서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핀란드의 유명한 동화 작가이자 화가이다. 대표작 무민 시리즈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도서, TV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소개되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상’과 ‘핀란드 최고 훈장’을 수상했다.
191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조각가 아버지와 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5세 무렵부터 잡지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6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1976년 핀란드 사자 훈장을 비롯하여 여러 권위 있는 예술상을 받았다. 평생의 반려자 툴리키 피에틸레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아동 문학뿐 아니라 소설, 미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2001년 고향 헬싱키에서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