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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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2/20
Pages/Weight/Size 115*188*30mm
ISBN 979116026355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나의 생각이 그의 한 문장에서 멈췄다.
나는 연필을 들어 밑줄을 그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 정용준 신작 산문집

‘소통’과 ‘죽음’이란 화두를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천착해온 작가 정용준이 신작 산문집 『밑줄과 생각』을 선보인다. 2024년 오영수문학상과 젊은예술가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대상에 대한 집요함, 세계에 대한 균형 감각, 정직함, 서사적 밀도, 뚜렷한 문제의식 등을 탁월하게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세 권의 소설집과 세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중편소설을 펴내고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받으며 뚜렷한 문학적 궤적을 남겨왔다.

『밑줄과 생각』은 2009년 데뷔 후 15년간 소설의 안팎에서 활발하고도 꾸준히 독자들을 만나온 작가 정용준이 “읽기와 쓰기가 우리에게 주는 모든 것”에 관해 적어 내려간 기록들의 모음으로, 문예지, 일간지, 단행본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산문 37편이 수록되어 있다. 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이라는 뜻의 ‘산문’이란 단어에 걸맞게 주제와 내용, 형식과 분량이 모두 일정한 틀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롭다. 때론 자기만의 내밀한 고백이 담긴 일기 같고, 때론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과 애정을 담은 연서 같으며, 한편으로는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시와 같지만, 무엇보다도 그 자체로 ‘소설적인’ 글들이다.

정용준 작가는 이 책에서 타인의 마음에 드리운 ‘숲’과 ‘바다’를, 인간의 감정과 감각에 깃든 ‘바람’과 ‘별자리’를 만나게 해준 문장들에 밑줄을 긋는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먼 곳으로, 한 번도 닿은 적 없는 깊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발견하는 일, 서로가 서로에게 발견되는 일. 그것이 바로 ‘읽기’와 ‘쓰기’라고 말했던 작가가 읽어낸 무수한 문장들의 행간과 문맥을 짚어가면서, 우리는 이해와 공감, 그리고 그 끝에 찾아오는 귀하고도 고마운 통찰과 깨달음을 얻는다.

한 줄의 문장. 그 밑에 그은 한 줄의 밑줄. 그 곁으로 여러 생각들이 만들어지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감과 동감의 끈으로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마을과 세계가 만들어지듯 같은 생각 같은 감정으로 우리가 엮이고 뒤엉켜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비슷해진다면. 마침내 같아진다면. 거울처럼. 유리처럼. _‘작가의 말’ 중에서
Contents
한 줄의 문장

- 좋은 글 15
- 여기 아닌 다른 곳 19
- 스물셋의 올빼미 24
- 내게 없는 내 목소리 39
- 운명을 사랑한다는 것 50
- 삶을 움직이는 두 개의 진동 59
- 생각하는 자는 멀고 깊은 곳까지 64
- 미래를 지키는 이야기 73
- 그것에는 아직 이름이 없다 81
- 잘츠부르크의 팽이 89
- 리얼 월드 102

한 줄의 밑줄


- 자책하며, 쓴다 111
- 그림자들 121
- 유니크들에게 126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두부 133
- 미래 생각 147
- 세 번의 언덕 154
- 한여름 이 생각 저 생각 - 읽기와 쓰기에 관한 열 개의 메모 165
- 기이한 전개 해피한 엔딩 177
- 춤추는 자의 춤 184
- 당신이 본 것과 내가 보여준 것 192
- 내가 만난 슬픔 씨 196

한 줄의 생각


- 소설의 기술 203
- 끝나지 않는 아이러니 211
- 마음을 태우는 작가 215
- 귀 있는 자들에게 223
- ‘고통’이라는 ‘불명료함’에 반대하며 228
- 감각하는 앎 237
- 나는 사랑해서는 안 될 소설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50
- 서술자들이여 우리가 다정해지자 255
- 대답하소서 267
- 뫼르소에게 묻는다 275
- 미화하지 않고 패배를 아름답게 말하는 기술 281
- 인간의 변호사 293
- 숨 쉴 곳을 찾아 떠난 이에게 297
- 작가를 떠난 영혼에게 건네는 열 개의 쪽지 308
- 소설이라는 부력 321
Author
정용준
소설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