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당근을 기르고, 혼자 당근을 수확해서 먹는 즐거움도 크겠지만 동물들과 당근을 나누는 즐거움을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북적대는 도시에 살던 할아버지가 한적한 산골 마을로 이사를 온다. 북적대는 게 싫어서 이사를 했는데, 막상 시골 생활이 생각보다 심심했던 모양이다. 할아버지는 텃밭에 당근을 심는다. 그런데 당근이 익으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빨갛게 익은 당근을 토끼가 먹고 있는 게 아닌가. 할아버지는 그날부터 토끼를 쫓느라 바빠진다. 당근밭에 당근이 모두 없어지고 나니 토끼는 더 이상 오지 않았다. 심심해진 할아버지는 텃밭에 다시 당근을 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