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어디 숨었니?

엄마는 씻지 않고 자면 병이 난다고 하지만 얼룩이는 씻는 게 싫다. 목욕을 싫어하는 얼룩이가 좋아하는 놀이가 있다. 바로 숨바꼭질이다. 그래서 엄마가 목욕하자고 하면 얼룩이는 이곳저곳 숨을 곳을 찾는다. 들킬 위기가 오면 진흙까지 몸에 묻혀가며 목욕하기를 거부하는 걸 보면 목욕하기 싫어서 떼쓰는 아이들 모습이 떠오른다. 목욕을 하지 못한 얼룩이 몸에서는 결국 고약한 냄새가 난다. 얼룩이는 목욕을 하게 될까? 아니면 냄새 괴물이 될까? 그림 속에 꽁꽁 숨어 버린 얼룩이를 찾는 재미가 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