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고 나면 목욕을 해야 한다. 그래야 몸에 붙어 있던 땀이며 흙이며 세균이 씻겨져 나간다. 『첨벙첨벙, 쓱싹쓱싹』은 목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알프레도가 악어랑 양치질을 하고, 사자의 머리를 감기고, 고래의 몸에 비누칠을 한다. 친구들과 함께 하니 목욕이 금방 끝나버린다. 엄마는 그림책의 전반부와 후반부에 잠깐 등장한다. 엄마는 모르는 알프레도만의 목욕 놀이인 셈이다. 반복되는 의성어, 의태어의 리듬감이 목욕 놀이를 더욱 신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