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채소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호박'을 떠올린다. 호박죽, 호박파이, 호박 스프처럼 맛있는 요리들의 주재료가 호박인데 울퉁불퉁하다, 못생겼다는 억울한 평가를 받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는 씨앗이 자라 아기 호박이 되고, 비바람과 뜨거운 햇볕을 견뎌내고 ‘맛있는 호박’이 되기 위해 노력한 호박 이야기다. 호박은 외모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딸기나 토마토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에 집중했다. 아이가 색연필로 쓱쓱 그린 듯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