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문예론

임우기 비평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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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19
Pages/Weight/Size 152*210*50mm
ISBN 979116020186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창조적 유기체로서의 독창적 문예비평의 장을 만나다

저자 임우기 평론가는, 오랫동안 우리 한국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 문학비평 작업을 해왔다. 저자는 문학예술 작품을 분석하면서 종래의 작품 분석에 주요한 이론적 분석 방법 틀을 적용하는 대신, 작품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창조적인 생명의 핵심을 밝혀 보여줘 왔는데, 그것은 저자의 문예비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창조적 유기체론’이라 이름할 수 있다.

‘창조적 유기체론’을 특징으로 하는 ‘유역문예론’은 작품의 표면에 드러나는 화자나 사건, 중심 주제를 둘러싸고 그것을 작동시키는 일종의 ‘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힘은 우뚝 선 작품의 바닥에 가라앉아 있으나, 그것이 하나의 생명임을 증거한다는 의미에서 ‘그늘’이며, 눈에 띄지 않으나 작품을 속속들이 감싸고 있다는 면에서 ‘은미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예술 작품의 생동하는 움직임을 관통한다는 점에서 역동적인 유기체론이며, 외부적인 이론적인 분석 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창적이고 근대 비판적인 이론이다.

저자는 새로운 문예이론의 가능성을 확립한 전작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에 이어 이번 비평집 『유역문예론』에서 ‘유역문예론’의 사상적 연원과 방법론적 세부, 다양한 문학예술을 망라한 비평작업을 통해 한국사회와 문학사에서 희귀하고 독보적인 문예비평의 한 장을 펼쳐놓고 있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1부에서는 ‘유역문예론’의 근본 문제의식을 살핌으로써 ‘열린 개념’으로서의 ‘유역’을 이해하고 한국이라는 특수한 ‘유역’의 예술 작품을 분석하는 방법론의 세부로서 동학, 단군신화, 샤머니즘, 귀신론 등을 논한다. 2~4부는 1부에서 정립한 ‘유역문예론’을 바탕으로 각각 시, 소설, 영화·미술 작품을 분석하여 기존의 문예이론이 짚어내지 못했던 작품에 드리운 ‘그늘’, ‘창조적 유기체’가 활동하는 ‘은미한’ 지점을 밝힌다.
Contents
서문 ‘욕망의 재교육’을 위하여

1부 유역문예론

· 유역문예론의 序―예술에서의 鬼神의 존재와 작용에 관한 試論
· 유역문예론 1―동학에 이르기까지
· 유역문예론 2―문예의 진실한 형식과 내용에 관한 고찰

2부 시론

· 수운 동학과 巫의 상상력―‘비국소성’과 巫의 눈: 신동엽론
· 참여시의 존재론적 의미―辛東門 혹은 4·19 전후 현실참여시의 존재론
· 존재와 귀신―김수영 시의 ‘거대한 뿌리’
· 기형도 시의 유기체적 자아―“가는 비…… 오는 날, 사람들은 모두 젖은 길을 걸어야 한다”
· 非근대인의 시론―『녹색평론』의 故 김종철 선생님께
· 이슬의 시, 鬼神의 시―『조재훈 문학선집』 발간에 삼가 부침
· 자재연원의 시―오봉옥 시집 『섯!』의 숨은 뜻
· 소리의 시, 生活의 시, 자연의 시―육근상 『여우』, 김용만 『새들은 날기 위해 울음마저 버린다』, 이나혜 『눈물은 다리가 백 개』
· 시적 존재론·무위이화의 시적 의미―강민, 송경동 시인의 시

3부 소설론

· 流行不息, ‘家門小說’의 새로운 이념―안삼환 장편소설 『도동 사람』
· 소설이라는 이름의 鬼神―심아진 소설집 『신의 한 수』
· 겨레의 얼을 ‘씻김’하는 ‘소리체(正音體) 소설’의 탄생―김성동 『國手』
· 유역문예론의 시각으로 본 세 소설집―반수연 『통영』, 이경란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 김이정 『네 눈물을 믿지 마』
· AI와 문학―가즈오 이시구로 『클라라와 태양』

4부 영화?미술론

· 홍상수 영화의 ‘창조적 신통’―창조적 유기체로서의 영화
· 예술 창작에서의 ‘假化’―修行과 呪願: 송유미 화백의 그림에 대하여
· 「入山」, 펼침과 수렴의 순환―권진규의 조소 작업
· 화가 김호석의 초상화―김호석 화백의 「黃喜」, 「눈부처」
· 원시반본의 예술―김준권 화백의 판화 작업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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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임우기
문평(文坪, 1990년대 초 大山 김석진 선생이 지어주신 號), 본명은 임양묵(林楊?). 문학평론가. 대전에서 태어나 대학 및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으며, 1985년 「세속적 일상에의 반추」(김원우론)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살림의 문학』(문학과지성사, 1990), 『그늘에 대하여』(강, 1996), 『길 위의 글』(솔, 2010),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달아실, 2017) 등의 평론집을 펴냈다.

『영화가 있는 문학의오늘』 32·33호(2019년 가을·겨울 호)에 「유역문학론」 1, 2를 발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34·35·36호(2020년 봄·여름·가을 호)에 걸쳐 ‘유역문예론’의 관점으로 본 봉준호·이창동·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에 대한 평론을 연재하였다. 이를 묶어 『한국영화 세 감독, 이창동·홍상수·봉준호』(솔, 2021)를 펴냈다.
문평(文坪, 1990년대 초 大山 김석진 선생이 지어주신 號), 본명은 임양묵(林楊?). 문학평론가. 대전에서 태어나 대학 및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으며, 1985년 「세속적 일상에의 반추」(김원우론)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살림의 문학』(문학과지성사, 1990), 『그늘에 대하여』(강, 1996), 『길 위의 글』(솔, 2010),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달아실, 2017) 등의 평론집을 펴냈다.

『영화가 있는 문학의오늘』 32·33호(2019년 가을·겨울 호)에 「유역문학론」 1, 2를 발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34·35·36호(2020년 봄·여름·가을 호)에 걸쳐 ‘유역문예론’의 관점으로 본 봉준호·이창동·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에 대한 평론을 연재하였다. 이를 묶어 『한국영화 세 감독, 이창동·홍상수·봉준호』(솔, 2021)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