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인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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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8/11
Pages/Weight/Size 143*210*20mm
ISBN 9791160022971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톨스토이가 말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레프 톨스토이는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위대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1869년 『전쟁과 평화』를 발표해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고 1877년 『안나 카레니나』를 완성한 이후 원시 그리스도교에 복귀해 근로·채식·금주·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이후 수많은 단편소설과 평론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전파했다. 부유한 지주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1910년 시골 빈촌의 간이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하기까지,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거기서 얻은 사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15년에 걸쳐 집필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인생론』이다. 사랑, 죽음, 교육,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그의 사상을 집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지혜를 톨스토이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생론』은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을 그야말로 함축하고 있는데, 톨스토이가 직접 쓴 글은 물론이고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작품과 선집에서 톨스토이가 직접 선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톨스토이는 루소, 아우렐리우스, 파스칼, 부처, 노자 등의 글을 발췌해서 수록했다. 하지만 그저 발췌만 해서 실은 것이 아니라 그가 “완전히 나의 언어로 사상을 표현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톨스토이는 참고한 원전의 내용을 엄격히 따르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축약하기도 했고, 어떤 말은 빼기도 했다. 명료하고 통일된 표현을 위해 몇몇 단어나 문장을 바꾸기도 했다. 폭넓은 독자들이 다양한 작가들의 위대하고 지적인 유산에 좀더 쉽게 다가가고, 날마다 읽으면서 최고의 생각과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인생론』을 쓴 것이다. 톨스토이가 말하는 인생의 지침은 지금의 그 어느 자기계발서보다도 더 울림이 있을 것이다.











Contents
지은이의 말 _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

1. 삶의 목적을 알고 있어야 한다 | 2. 인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재산 | 3. 가장 중요한 시간과 가장 중요한 사람 | 4. 양서들에 감사해야 한다 | 5.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 6. 분노에서 벗어나는 방법 | 7.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 8. 사람들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다 | 9.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10.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당신에게 | 11. 욕망을 달래고 진정시켜라 | 12.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 | 13.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생각들 | 14. 타인의 선행을 널리 이야기하라 | 15. 지식이라고 모두 좋은 건 아니다 | 16. 자기 자신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라 | 17. 타인과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 | 18. 무엇을 해야 할지 의심이 들 때 | 19. 무모한 욕망에서 자유로워지기 | 20. 남을 비난하지 말라 | 21. 고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22. 빠르게 내달리는 분노를 참자 | 23. 인생이 지루하다는 당신에게 | 24. 죽음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다 | 25.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 26. 인생에서 올바른 길을 찾자 | 27. 지금까지 배웠던 것을 잊어라 | 28.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겸손해져라 | 29.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알자 | 30. 남이 아닌 자신을 탓하라 | 31. 그와의 갈등은 나의 책임이다 | 32. 우리가 진리라고 흔히 생각하는 것들 | 33. 도움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 34.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자 | 35. 논쟁에 참여하는 방법 | 36. 끝없이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 | 37. 편견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을 가지자 | 38.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 39. 존재하기 이전의 깊은 심연 | 40. 모든 인간을 사랑하라 | 41. 힘들고 우울하고 괴로운 당신에게 | 42. 어리석은 사람들의 인생 견디기 | 43. 사악한 인간의 폐해 | 44. 이웃을 사랑하라 | 45. 그 사람의 죄를 용서하라 | 46. 선은 겸손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47. 약탈한 손으로 적선하지 말라 | 48. 신의 가르침을 귀담아듣자 | 49. 타인을 비난하는 당신에게 | 50. 부와 명예는 빈껍데기뿐이다 | 51. 누군가를 나쁘게 말하지 말라 | 52.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상 | 53. 사라지는 것과 영원한 것을 분별하자 | 54.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 55. 많이 아는 사람의 말수는 적다 | 56. 이해한 척하는 건 나쁜 일이다 | 57. 인생이 공허하다는 당신에게 | 58. 우리는 모두 이 세상의 손님이다 | 59. 진실을 말하는 데 익숙해지는 법 | 60.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가져라 | 61. 삶을 풍요롭게 하는 대화의 기술 | 62. 우리 안에 있는 악과 맞서 싸우자 | 63.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되자 | 64. 미래가 두렵고 힘든 당신에게 | 65.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말라 | 66. 내 몸의 중도를 찾는 방법 | 67. 나는 오늘 어떤 좋은 일을 할까
68. 선이 조금씩 모이게 하자 | 69. 진정한 믿음의 조건 | 70. 가난으로 고통받지 않는 방법 | 71. 남을 위해 선을 베풀자 | 72. 중독과 쾌락에 빠진 당신에게 | 73. 자신을 아는 것이 신을 아는 것 | 74. 현재에 진정한 삶이 존재한다 | 75. 자신이 가진 것에 행복해하자 | 76.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방법 | 77. 죽음을 걱정하는 당신에게 | 78. 사랑 안에 사는 사람이 되자 |79.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 80. 어떤 학문은 오히려 삶에 해가 된다 | 81. 그에 대한 비난은 그에게만 하라 | 82. 부에 대한 욕망은 채울 수 없다 | 83. 사상 속에 모든 일의 시작이 있다 | 84. 양서로 인정받는 책만 읽어라 | 85. 생명은 정신에서 나온다 | 86. 현재에 모든 정신력을 집중시키자 | 87.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 88. 악과의 싸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 89. 진실은 혀로는 잘 전해지지 않는다 | 90. 진실이 들리게 하기 위한 방법 | 91. 미래를 위해 현재를 파괴하지 말라 | 92. 너무나도 강렬한 마음의 선량한 빛 | 93.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와 하나가 되자 | 94. 겸손과 침묵이 필요한 이유 | 95. 욕망이 아닌 당신이 승리하게 하라 | 96. 기도는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 97. 화를 내지 말아야 할 이유 | 98. 정신적인 노력과 인생을 아는 기쁨 | 99. 절대 세우지 말고, 항상 심어라 | 100. 생각과 견해의 먼지 더미에서 나를 찾자 | 101. 학문은 유익해야 한다 | 102. 양심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말라 | 103. 꼭 배워야 할 지식을 분별하자 | 104.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기 | 105. 당신은 신을 기억합니까 | 106. 삶의 목적을 찾으며 살자 | 107. 과거를 후회하지 말라 | 108. 행복과 불행은 마음속에 있다 | 109. 지혜를 얻는 3가지 방법 | 110. 이기적인 사람의 한계 | 111. 불필요한 지식을 두려워하라 | 112. 정신을 소중히 가꾸자 | 113. 내가 어디서 생겨났는지를 알자 | 114. 오만한 사람의 한계 | 115. 강해지려면 물처럼 되어야 한다 | 116. 도덕률을 깨달으려고 노력하자 | 117. 양심의 소리를 찾아내는 법 | 118. 겸손해지면 현명해진다 | 119. 인간은 완전히 소멸될 수 없다 | 120. 험담하길 즐기는 당신에게 | 121. 우리의 삶은 투쟁이며 여정이다 | 122. 말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 123. 욕망이 나의 주인이 되게 하지 말라 | 124. 오랜 대화 후에 들여다볼 것 | 125. 불필요한 지식은 가지지 말자 | 126. 우리가 믿어야 할 것 | 127. 어리석은 자의 죽음은 허망하다 | 128. 노력하는 자에게 불가능한 목표란 없다 | 129. 자신을 너무 칭찬하지 말자 | 130. 그 누구도 나를 해칠 수 없다 | 131. 나는 당신의 행위입니다 | 132.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자 | 133. 모든 선한 것은 덕이다 | 134.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 135.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법 | 136. 당신은 다른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 | 137.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가 | 138. 적대적으로 일을 하는 당신에게 | 139. 힘겨워 죽음을 생각하는 당신에게 | 140. 최선의 방법으로 죽음을 준비하라

작품 해제 _ 혼돈의 시대, 톨스토이에게 인생을 묻다!
연표
Author
레프 톨스토이,이선미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곧 자퇴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하게 생활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카프카스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1852년 문학지 [동시대인]에 처녀작인 자전소설 중편 「유년 시절」를 발표하여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여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1859년에 고향인 야스나야 뽈랴나에 농민 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며 농민학교를 세웠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하여 슬하에 모두 13명의 자녀를 두었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으며,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로이체르 소나타』『이반 일리이치의 죽음』 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사십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를 천착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해서 저술하고 활동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도 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고,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이처 소나타』(1889)를 통해 깊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와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제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 땅이 많이 필요한가?』, 『세 가지 질문』 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으로 인한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통해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을 앓다가 현재 톨스토이 역이 되어 있는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에서 82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임종 때 아내를 보기를 거부한 톨스토이의 마지막 말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왜 사람들은……”이었다.

귀족의 아들이었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그는 고귀한 인생 성찰을 통해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수많은 걸작을 남겨 지금까지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 그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였다. 톨스토이의 작품만이 지닌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 보아도 여전하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 등이 돋보이며,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곧 자퇴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하게 생활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카프카스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1852년 문학지 [동시대인]에 처녀작인 자전소설 중편 「유년 시절」를 발표하여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여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1859년에 고향인 야스나야 뽈랴나에 농민 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며 농민학교를 세웠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하여 슬하에 모두 13명의 자녀를 두었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으며,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로이체르 소나타』『이반 일리이치의 죽음』 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사십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를 천착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해서 저술하고 활동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도 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고,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이처 소나타』(1889)를 통해 깊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와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제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 땅이 많이 필요한가?』, 『세 가지 질문』 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으로 인한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통해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을 앓다가 현재 톨스토이 역이 되어 있는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에서 82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임종 때 아내를 보기를 거부한 톨스토이의 마지막 말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왜 사람들은……”이었다.

귀족의 아들이었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그는 고귀한 인생 성찰을 통해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수많은 걸작을 남겨 지금까지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 그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였다. 톨스토이의 작품만이 지닌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 보아도 여전하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 등이 돋보이며,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