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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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1/23
Pages/Weight/Size 130*213*20mm
ISBN 979115992231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시나리오 작가이자 사진가 그리고 소설가,
에르베 기베르의 대표작
자신의 세계를 빌려 픽션으로 기록한 죽음의 세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사진 칼럼니스트인 에르베 기베르(1955~1991)가 자신의 죽음을 소재로 쓴 자전적 소설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가 알마에서 출간됐다.

7년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서 사진 및 영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1984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한 당대 프랑스 문화계의 명사 에르베 기베르. 서른여섯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는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필립 베송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오히려 사후에 작가로서의 광휘를 문학사에 한층 뚜렷이 아로새겨나가는 인물이다.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는 그런 에르베 기베르가 199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동성애자였던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밝힘은 물론 에이즈로 사망한 옛 연인 미셸 푸코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하여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에르베 기베르는 자신의 대표작인 이 소설에서 긴 문장으로 이어지는 몽환적 서술과 사진을 찍는 듯한 집요한 묘사가 어우러진 특유의 문체로써 실제인지 허구인지 경계가 모호한 세계 위에 그 자신과 주변인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에이즈라는 정체불명의 병이 한 줄기 검은 바람같이 불어와, 마치 페스트처럼 냉량한 죽음의 공포로 육체에 스미어 정신마저 잠식하곤 끝내 한 인간을 치욕스러운 배신감과 함께 병몰(病沒)시키는 과정을 분노와 체념의 서늘한 필체로 그려냈다. 독자는 죽음의 시간에 내던져진, 예술적 감수성의 혈액을 지닌 이가 감각하는 예민하고 서글프며 처절한 투쟁의 기록을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에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해설: 닉네임_김현
Author
에르베 기베르,장소미
작가이자 사진가와 기자로 활동한 에르베 기베르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유년기는 파리에서 보내고 라로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극단 활동을 했다. 1973년에 다시 파리로 돌아온 그는 영화 학교에 지원해 탈락하지만 여러 잡지에 영화 칼럼을 발표한다. 이후 그는 사진과 언론 분야로 관심 영역을 넓히고 1978년부터 약 7년간 일간지 [르몽드]에서 사진 및 영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한다. 파트리스 셰로와 함께 공동 집필한 영화 시나리오 [상처받은 남자L’homme blesse]로 1984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다. 1987년에 에르베 기베르는 젊은 예술가 지원 협회의 후원으로 로마에 있는 프랑스 아카데미 메디치 빌라에 2년간 체류한다. 1989년에 발표한 소설 『익명L’incognito』은 메디치 빌라에서의 체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동성애자였던 에르베 기베르는 1990년에 발표한 소설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A l’ami qui ne m’a pas sauve la vie』를 통해서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밝힌다. 이 소설은 『연민의 기록Le protocole compassionnel』 『빨간 모자를 쓴 남자』와 함께 3부작을 이루며, 에이즈의 진행 과정에 따른 그의 일상과 신체 변화를 묘사하면서 자신의 투병 생활을 보여준다. 에이즈에 걸려 변화하는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수치 또는 파렴치La pudeur ou l’impudeur]는 그의 사망 몇 주 전에 완성되었고, 그가 사망한 후, 1992년 1월 30일에 TV에 방영되었다. 그의 친구 티에리 주노, 미셸 푸코, 뱅상은 그의 삶과 작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설, 사진에 관한 시론, 사진집 등 다양한 형태를 띠는 그의 작품에서 자전적 요소들은 핵심적이라 할 수 있다.
에르베 기베르는 장 주네, 롤랑 바르트,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토마스 베른하르트 등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으로는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선전용 죽음La Mort propagande』 『쉬잔과 루이즈Suzanne et Louise』 『개들Les Chiens』 『나의 부모님Mes parents』 『두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Voyage avec deux enfants』 『뱅상에게 미쳐서Fou de Vincent』 『익명』 『연민의 기록』 『빨간 모자를 쓴 남자』 『천국Le Paradis』 등이 있다.
작가이자 사진가와 기자로 활동한 에르베 기베르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유년기는 파리에서 보내고 라로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극단 활동을 했다. 1973년에 다시 파리로 돌아온 그는 영화 학교에 지원해 탈락하지만 여러 잡지에 영화 칼럼을 발표한다. 이후 그는 사진과 언론 분야로 관심 영역을 넓히고 1978년부터 약 7년간 일간지 [르몽드]에서 사진 및 영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한다. 파트리스 셰로와 함께 공동 집필한 영화 시나리오 [상처받은 남자L’homme blesse]로 1984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다. 1987년에 에르베 기베르는 젊은 예술가 지원 협회의 후원으로 로마에 있는 프랑스 아카데미 메디치 빌라에 2년간 체류한다. 1989년에 발표한 소설 『익명L’incognito』은 메디치 빌라에서의 체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동성애자였던 에르베 기베르는 1990년에 발표한 소설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A l’ami qui ne m’a pas sauve la vie』를 통해서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밝힌다. 이 소설은 『연민의 기록Le protocole compassionnel』 『빨간 모자를 쓴 남자』와 함께 3부작을 이루며, 에이즈의 진행 과정에 따른 그의 일상과 신체 변화를 묘사하면서 자신의 투병 생활을 보여준다. 에이즈에 걸려 변화하는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수치 또는 파렴치La pudeur ou l’impudeur]는 그의 사망 몇 주 전에 완성되었고, 그가 사망한 후, 1992년 1월 30일에 TV에 방영되었다. 그의 친구 티에리 주노, 미셸 푸코, 뱅상은 그의 삶과 작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설, 사진에 관한 시론, 사진집 등 다양한 형태를 띠는 그의 작품에서 자전적 요소들은 핵심적이라 할 수 있다.
에르베 기베르는 장 주네, 롤랑 바르트,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토마스 베른하르트 등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으로는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선전용 죽음La Mort propagande』 『쉬잔과 루이즈Suzanne et Louise』 『개들Les Chiens』 『나의 부모님Mes parents』 『두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Voyage avec deux enfants』 『뱅상에게 미쳐서Fou de Vincent』 『익명』 『연민의 기록』 『빨간 모자를 쓴 남자』 『천국Le Paradi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