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 독일 문학계의 주류 사조였던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횔덜린의 작품은 당대의 이해지평을 넘어서 있던 탓에 생전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동시대 문호인 괴테, 실러의 그늘에 가려 생전 수수한 문명(文名)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20세기 초 헬링라트, 릴케 등에 의해 독일 현대시의 선구자로 재평가받고 부활하여 후기 문학가와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 고전 그리스문학 번역가로서, 지상에서의 소명을 노래한 시인으로서, 그리고 정신병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한 인간으로서 극한을 추구하는 정신에서 이루어낸 그의 문학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현대적이며 가장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최초로 횔덜린 시 전 작품을 완역하여 국내에 소개(《횔덜린 시 전집 1, 2》, 책세상)한 바 있는 저자는 횔덜린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가장 “횔덜린다운” 시를 선별하여 번역하고 해설을 달았다. 반세기가량을 횔덜린 연구에만 매진해온 저자의 빈틈없는 번역과 상세한 해설이 작품의 깊은 이해를 도울 것이다.
Contents
1장 횔덜린의 시 세계
튀빙겐 찬가
프랑크푸르트 시절, 송시문학
홈부르크 시절, 시학적 전환기
고전 문학 형식 비극과의 결별과 비가문학
근대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고대 시학의 수용
후기 서정시의 난해성
지친 날갯짓 대신 조국적 찬가
후기 시의 숭고미
최후기의 시
2장 횔덜린 시 깊이 읽기
인류에 바치는 찬가
디오티마
떡갈나무들
천공에 부쳐
운명의 여신들에게
우리의 위대한 시인들에게
내가 한 소년이었을 때…
휘페리온의 운명의 노래
조국을 위한 죽음
시대정신
저녁의 환상
하이델베르크
시골로의 산책
빵과 포도주
자연과 예술 또는 사투르누스와 유피테르
눈먼 가인
반평생
삶의 연륜
하르트의 골짜기
회상
이스터 강
므네모쉬네
이 세상의 평안함…
산책
가을
전망
지은이의 말
참고문헌
횔덜린 연보
Author
장영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과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뮌헨대학에서 수학했고 고려대학교에서 「횔덜린의 시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9년 8월에 정년퇴임했다. 저서로 『횔덜린 생애와 문학 사상』,『지상에 척도는 있는가 - 횔덜린의 후기 문학』이 있다. 역서로 『도전으로서의 문학사』,『문학연구의 방법론』,『문학의 논리』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과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뮌헨대학에서 수학했고 고려대학교에서 「횔덜린의 시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9년 8월에 정년퇴임했다. 저서로 『횔덜린 생애와 문학 사상』,『지상에 척도는 있는가 - 횔덜린의 후기 문학』이 있다. 역서로 『도전으로서의 문학사』,『문학연구의 방법론』,『문학의 논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