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등장 이후,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은 낯설지 않은 것이 되었다.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 취향을 분석해주는 알고리즘, 문의에 답변하는 AI, 자동차를 만드는 스마트팩토리를 보면 마음 한구석에 불안이 피어오른다. 모든 일자리가 기계로 ‘자동화’된다면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동화’와 관련된 현상과 담론을 연구해온 미국의 경제사학자 아론 베나나브는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에서 기술 발전으로 발생하는 실업에 관한 논의를 폭넓게 살핀다. 이론적 논의만을 소개하지 않고 관련 통계를 풍부하게 검토해 근거로 제시한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장점이다. 좌파와 우파, 정책 입안자와 사회 운동가, 노동 위기에 관심 있는 독자와 기술 발전이 만들어낼 미래에 관심 있는 독자 모두에게 유용하게 읽힐 것이다. 베나나브의 새로운 관점은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Contents
서문
1장. 자동화 담론
기계들이 오고 있다/ 되풀이되는 공포/ 너무나 적은 일자리
2장. 전 세계 노동의 탈공업화
생산성 역설/ 제조업의 생산 능력 과잉이 가져온 해악
3장. 불황의 그늘 아래
성장 동력이 멈추다/ 대안 부재/ 과학기술의 역할
4장. 낮은 노동 수요
조건을 따질 수 없는 노동자들/ 전 세계 노동인구의 과잉/ 탈공업화 시대의 침체
5장. 절묘한 해결책?
케인스주의 재장전/ 공돈/ 한계
6장. 필요와 자유
탈희소성 전통/ 협력적 정의/ 모두를 위한 자유 시간
후기. 변화의 주체
주
Author
아론 베나나브,윤종은
경제사학자이자 사회 이론가. 시카고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얻었다. 시카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학술 코디네이터를 지냈으며, 이후 베를린훔볼트대학교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뉴레프트리뷰]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19~20세기 세계 경제사 속 경제 발전, 노동시장 역학, 불평등, 실업 등 노동의 위치를 탐구하며, 통계의 이면에 숨은 비전형 노동의 확장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가 첫 번째 저작이다.
경제사학자이자 사회 이론가. 시카고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얻었다. 시카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학술 코디네이터를 지냈으며, 이후 베를린훔볼트대학교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뉴레프트리뷰]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19~20세기 세계 경제사 속 경제 발전, 노동시장 역학, 불평등, 실업 등 노동의 위치를 탐구하며, 통계의 이면에 숨은 비전형 노동의 확장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가 첫 번째 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