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강병만이 천하 지배의 잣대였으며, 패권 쟁탈이 정치와 동일시되던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는 공자의 인仁 관념에 기초한 '왕도정치론'을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공동선을 지향하고, 또한 모든 공동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했다. 이 책에는 『맹자孟子』 열네 편 가운데 '양혜왕' 상.하와 '공손추' 상.하, '만장' 상.하와 '진심' 상.하 등 여덟 편을 발췌하여 수록했다. '양혜왕' 상.하편은 『맹자』의 서론격으로 인의에 입각한 왕도정치론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공손추' 상.하에선 '양혜왕'에서 제기한 질문들을 본격적으로 해명하며, 패도정치와 왕도정치의 본질적 차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만장' 상.하편에서는 유가의 정당성과 그 이상을 한층 심화시키는 작업을 행하고 있으며, '진심'에서는 서론격이었던 '양혜왕'에서 던졌던 포괄적인 주장들을 마무리지으며 그의 인본주의적 태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제1장 양혜왕 상
제2장 양혜왕 하
제3장 공손추 상
제4장 공손추 하
제5장 만장 상
제6장 만장 하
제7장 진심 상
제8장 진심 하
해제 - 왕도 정치, 조화로운 공존의 정치
1. 맹가, 새로운 사상을 설계하다
2. 〈맹자〉의 구성과 내용
3. 왕도정치 - 물질적 풍요와 도덕적 성숙의 조화
4. 유덕자와 방벌론 - 정치가의 자격과 정치적 책임
5. 21세기와 〈맹자〉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Author
맹가,안외순
맹자의 이름은 가軻이다. 주나라 때(BC 372 ~ BC 289 추정) 사람이다. 맹자는 공자시대 이후 유가에서 가장 큰 학파를 이룬 사람으로, 제나라, 위나라, 등나라 등을 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의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분열 상태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의하고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70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경』과 『서경』, 공자의 뜻에 대해 토론했으며, 그때 만들어진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맹자』 7편이다. 후한의 조기가 『맹자장구』를 지으면서 각 편을 상하로 나누어 현재의 14편이 된 것이다.
맹자의 이름은 가軻이다. 주나라 때(BC 372 ~ BC 289 추정) 사람이다. 맹자는 공자시대 이후 유가에서 가장 큰 학파를 이룬 사람으로, 제나라, 위나라, 등나라 등을 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의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분열 상태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의하고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70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경』과 『서경』, 공자의 뜻에 대해 토론했으며, 그때 만들어진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맹자』 7편이다. 후한의 조기가 『맹자장구』를 지으면서 각 편을 상하로 나누어 현재의 14편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