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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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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931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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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23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59317279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우리 사회의 감금 실태를 통해 근현대사의 '감금의 정치'라는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시설 운영에 개입하는 국가폭력의 심각성을 밝힌다. 나아가 감금의 정치를 통해 우리의 근대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으며, 어떤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알아본다. 저자는 감금을 본보기로 개인의 내면적 규제를 강화해 사회 질서를 유지.재생산하는 근대의 정치 전략을 '감금의 정치'로 정의한다. 그리고 감금의 채택은, 감금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다양한 세력들 사이의 힘 관계의 산물이자 그에 대한 정치적 대응이라고 말한다. 책은 일제 강점기의 나환자 수용소, 1960~1990년대의 교도소, 1980년대 이후의 정신과 관련 시설, 이렇게 세 가지 사례를 다룬다. 이 세 가지 시설은 각 시기를 대표하는 사회적 통제 장치이다. 소록도의 지리적 조건과 이동 인원 통계를 통해 강압적 격리의 실상을, 교도소에서 빈발하는 폭력 행위에서 저항 양상을, 정신병원의 일과와 병실 구조에서 강제와 방치의 기제를 읽어내는 등 실증적 통계와 자료를 토대로 논의를 전개하며, 감금 시설의 해체와 재조직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Contents
- 책을 쓰게 된 동기
- 들어가는 말

1. 감금의 정치란 무엇인가
2. 이론적 검토
3. 당신들의 천국, 나환자 수용소 : 근대적 질서의 형성
4. 나쁜 사람들의 집, 교도소 : 권위적인 질서의 재생산
5. 자유 속의 총체적 통제, 정신보건 시설 : 일탈 행위의 배제

- 맺는 말
- 주
- 더 읽어야 할 자료들
Author
최정기
1959년에 태어나 주로 광주에서 성장했다. 삶에 가장 큰 계기가 된 사건은 1980년에 일어난 5·18국가폭력 및 민중항쟁이었다. 당시 전남대 학생이었는데 신군부 반란에 동원된 군부대의 폭력이 무서워 시골로 피신했고, 이후 평생 부끄러움과 부채의식을 안고 살고 있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으며, 연구 영역으로 한국 사회에서의 지배와 저항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박사과정 때는 하버드대학교 엔칭연구소에 방문연구원으로 갈 기회가 생겨 1년 반 동안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박사 학위논문 〈감옥체제와 사상범의 수형생활 연구〉는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 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기획담당관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정신과 관련 시설에 관심을 가졌으며, 『비전향 장기수: 0.5평에 갖힌 한반도』를 출간하기도 했다.

2003년 이후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가 폭력 및 저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된 연구 소재는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5·18국가폭력과 민중항쟁이며, 한국사회사학회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연구하는 중이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5·18국가폭력과 민중항쟁 관련 연구물들을 주로 출간하고 있다.
1959년에 태어나 주로 광주에서 성장했다. 삶에 가장 큰 계기가 된 사건은 1980년에 일어난 5·18국가폭력 및 민중항쟁이었다. 당시 전남대 학생이었는데 신군부 반란에 동원된 군부대의 폭력이 무서워 시골로 피신했고, 이후 평생 부끄러움과 부채의식을 안고 살고 있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으며, 연구 영역으로 한국 사회에서의 지배와 저항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박사과정 때는 하버드대학교 엔칭연구소에 방문연구원으로 갈 기회가 생겨 1년 반 동안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박사 학위논문 〈감옥체제와 사상범의 수형생활 연구〉는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 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기획담당관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정신과 관련 시설에 관심을 가졌으며, 『비전향 장기수: 0.5평에 갖힌 한반도』를 출간하기도 했다.

2003년 이후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가 폭력 및 저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된 연구 소재는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5·18국가폭력과 민중항쟁이며, 한국사회사학회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연구하는 중이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5·18국가폭력과 민중항쟁 관련 연구물들을 주로 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