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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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28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5931718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이 책은 지구화에 대한 개념 정립을 통해 20세기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을 분석하고자 한다. 지구화의 개념을 정의하는 입장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지구화를 어느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일종의 경제적인 강제라고 주장하는 입장이 있고, 이것과는 정반대로 지구화를 내용없는 일종의 정치적 신화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렇게 상이한 입장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 책은 우선 지구화에 대한 개념을 하나하나 짚어간다. 지구화란 도대체 무엇인가? 경제적 강제인가 아니면 정치적 신화인가? 지구화에 걸맞는 새로운 변화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렇게 다양하게 제기되는 질문들에 대해 지구화란 한두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는, 대단히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과정이라고 정리한다. 또한 지구화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세계적으로 등장한 정치경제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지구화의 본질은 현실적인 필요성에 의해 받아들여야 하거나 역사적 흐름에 따라 적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합리화, 유연화를 위한 '신자유주의적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지구화의 폐해와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신자유주의와의 결별을 전제로, 시장의 자유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시장에 대한 정치적 규제와 조절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조절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금용시장의 규제, 지구적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노력,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실천, 민주적인 국제협력기구의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Contents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지구화란 무엇인가-개념 정의를 위한 시도

제2장 자본주의의 황금시대와 포드주의


1. 기술적 패러다임으로서 포드주의
2. 케인즈주의와 포드주의적 축적체제의 발전

제3장 포드주의의 위기와 포스트포드주의의 등장

1. 포드주의의 딜레마와 위기
2. 신자유주의와 포스트포드주의적 축적체제의 성립

제4장 금융지구화와 화폐의 정치

1. 정치경제학의 경쟁적 구상과 화폐에 대한 상이한 이해
2. 화폐의 기능과 화폐적 축적의 자립화
3. 통화주의적 길의 득세와 국제금융시장의 팽창
4. 금융지구화의 결과들

맺는말-대안적 지구화의 모색
1. 신자유주의 프로젝트로서의 지구화
2. 제3의 길?
3. 대안적 지구화의 길


더 읽어야 할 자료들
Author
구춘권
196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1년 서강대학교 정외과에 입학했고, 내심 좋아하던 음악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 고3 때 직접 경험한 ‘광주의 한’을 글로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한 선배의 권유로 서강대학교 신문사에 들어갔다. 신문사 활동은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막걸리와 운동권의 틀 속에서 보내게 했다. 졸업 후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정치사상에 관심을 갖고 루소, 헤겔, 마르크스를 많이 읽었다.
1988년 가을 서울 올림픽이 시작되던 날, 향후 자그마치 10년을 보내게 될 독일을 향해 비행기에 올랐다. 독일에서도 진보적인 지역으로 알려진 마부르크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처음 몇 해 동안은 진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다시 해야 했다. 한편 지금까지 익숙했던 학문적 폐쇄성과 결별하는 훈련을 해야 했고, 다른 한편 ‘현존 사회주의’의 붕괴라는 정치적 충격을 소화해야 했다.
1990년대 초반의 ‘아시아적 가치들’에 대한 국제적 논쟁 이후 독일에서도 아시아적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갈 때, 독일의 여러 학술지에 이와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덕택에 아헨,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강연할 기회를 가졌으며, 마부르크대학교 정치학부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도 쌓았다. 박사 학위논문으로는 유럽 자본주의의 전후 발전에 대비되는 아시아적 자본주의의 특수성을 정치경제학적으로 구명한 연구를 제출했다. 이 논문은 수정 작업을 거친 뒤 《아시아적 자본주의 Asiatischer Kapitalismus》라는 제목으로 쾰른의 파피로사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여러 학술지와 신문에 서평이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1998년 여름에 귀국한 후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 아주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전쟁》을 썼고, 국제정치경제 및 유럽정치와 관련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1년 서강대학교 정외과에 입학했고, 내심 좋아하던 음악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 고3 때 직접 경험한 ‘광주의 한’을 글로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한 선배의 권유로 서강대학교 신문사에 들어갔다. 신문사 활동은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막걸리와 운동권의 틀 속에서 보내게 했다. 졸업 후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정치사상에 관심을 갖고 루소, 헤겔, 마르크스를 많이 읽었다.
1988년 가을 서울 올림픽이 시작되던 날, 향후 자그마치 10년을 보내게 될 독일을 향해 비행기에 올랐다. 독일에서도 진보적인 지역으로 알려진 마부르크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처음 몇 해 동안은 진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다시 해야 했다. 한편 지금까지 익숙했던 학문적 폐쇄성과 결별하는 훈련을 해야 했고, 다른 한편 ‘현존 사회주의’의 붕괴라는 정치적 충격을 소화해야 했다.
1990년대 초반의 ‘아시아적 가치들’에 대한 국제적 논쟁 이후 독일에서도 아시아적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갈 때, 독일의 여러 학술지에 이와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덕택에 아헨,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강연할 기회를 가졌으며, 마부르크대학교 정치학부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도 쌓았다. 박사 학위논문으로는 유럽 자본주의의 전후 발전에 대비되는 아시아적 자본주의의 특수성을 정치경제학적으로 구명한 연구를 제출했다. 이 논문은 수정 작업을 거친 뒤 《아시아적 자본주의 Asiatischer Kapitalismus》라는 제목으로 쾰른의 파피로사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여러 학술지와 신문에 서평이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1998년 여름에 귀국한 후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 아주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전쟁》을 썼고, 국제정치경제 및 유럽정치와 관련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