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사회에 대한 이해는 삶의 이해에서 비롯된다’
삶의 철학을 고민한 빌헬름 딜타이의 사유집
『체험·표현·이해』는 빌헬름 딜타이의 『전집』 제7권 『정신과학에서 역사적 세계 구축』 가운데 「제3부-제1장 체험·표현·이해」를 옮긴 것이다. 이 논문은 딜타이의 철학 중에서도 핵심에 속하며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정신과학의 정초에 평생을 바친 그가 그 방법으로서 해석학에 주목해 이를 정교화한 과정이 나타나 있다. 즉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각각의 체험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삶을 형성하는지, 그러한 삶의 해석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사회와 역사의 이해로 나아가는지 그 과정이 기술되어 있다. 그동안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해석학적 상상력』, 『가다머―해석학, 전통 그리고 이상』 등 해석학 관련 서적을 꾸준히 번역해온 이한우 역자의 치밀한 번역은 딜타이의 사상을 충실하게 전해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이한우
제1장 체험·표현·이해
1. 체험과 자서전
(1) 역사이성 비판의 과제
(2) 체험으로 알아차림, 실재성: 시간
(3) 삶의 연관
(4) 자서전
(5) ‘삶의 연관’에 대한 보충
2. 다른 사람들과 그들 삶의 표출 이해
(1) 삶의 표출
(2) 이해의 요소적인 형식들
(3) 객관 정신과 요소적인 이해
(4) 좀 더 고차적인 이해의 형식들
(5) 역지사지, 모방, 추체험
(6) 해석
(7) 보론
3. 삶의 범주들
(1) 삶
(2) 체험
(3) 이해 속에서 파악된 지속
(4) 의의
(5) 의의와 구조
(6) 의의, 유의의성, 가치
(7) 가치들
(8) 전체와 그 부분들
(9) 발전, 본질 그리고 그 밖의 범주들
4. 전기
(1) 전기의 학문적 성격
(2) 예술 작품으로서의 전기
해제―‘정신과학’의 정초자 빌헬름 딜타이|이한우
1. 빌헬름 딜타이의 생애와 저작들의 개요
2. 딜타이가 영향 받은 철학자들
3. 역사이성 비판의 길
4. 딜타이 《전집》 제7권의 개요
5. ‘체험, 표현, 이해’의 해석학
6. 딜타이가 남긴 영향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Author
빌헬름 딜타이,이한우
빌헬름 딜타이는 독일의 한 소도시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그는 졸업 후 베를린 그래머 스쿨에서 잠시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곧 사직했다. 이후 1864년 베를린 대학에서 교수자격 취득 논문을 썼고, 2년 후 스위스 바젤에서 처음으로 정식 교수직을 얻어 활동하기 시작한 후 독일의 킬, 브레슬라우 등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 생활을 했다. 1882년에는 한때 헤겔이 재직했던 베를린대학 교수직을 루돌프 로체의 후임으로 물려받아 1905년 퇴임할 때까지 가르쳤다. 1883년 《정신과학 입문》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학 교수로서 활동을 전개하였다. 베를린대학에 정착한 후 딜타이는 전형적인 학자로서 강의와 저술 작업에 매진했다. 1887년 베를린 학술원 회원으로 임명된 후 칸트 전집의 출간에 기여했다. 이후 대표 저술인 《체험과 시》, 《철학의 본질》, 《정신과학에서 역사적 세계의 건설》 등을 발표했다. 특히 《체험과 시》는 딜타이의 필명을 철학 외의 영역으로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정신적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을 수립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고 평생 그 포부의 실현에 모든 학문적 정력을 쏟아부었다. 말년에 이르러 그는 정신과학의 방법으로서의 해석학에 주목해 이를 정교화했다.
빌헬름 딜타이는 독일의 한 소도시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그는 졸업 후 베를린 그래머 스쿨에서 잠시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곧 사직했다. 이후 1864년 베를린 대학에서 교수자격 취득 논문을 썼고, 2년 후 스위스 바젤에서 처음으로 정식 교수직을 얻어 활동하기 시작한 후 독일의 킬, 브레슬라우 등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 생활을 했다. 1882년에는 한때 헤겔이 재직했던 베를린대학 교수직을 루돌프 로체의 후임으로 물려받아 1905년 퇴임할 때까지 가르쳤다. 1883년 《정신과학 입문》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학 교수로서 활동을 전개하였다. 베를린대학에 정착한 후 딜타이는 전형적인 학자로서 강의와 저술 작업에 매진했다. 1887년 베를린 학술원 회원으로 임명된 후 칸트 전집의 출간에 기여했다. 이후 대표 저술인 《체험과 시》, 《철학의 본질》, 《정신과학에서 역사적 세계의 건설》 등을 발표했다. 특히 《체험과 시》는 딜타이의 필명을 철학 외의 영역으로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정신적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을 수립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고 평생 그 포부의 실현에 모든 학문적 정력을 쏟아부었다. 말년에 이르러 그는 정신과학의 방법으로서의 해석학에 주목해 이를 정교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