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평야지대의 한적한 소도시 생활을 벗어나 급팽창하는 대도시의 일상에 부대끼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일찍이 인간과 사회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특히 글을 쓰는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읽은 다양한 책들이 나름의 가닥을 잡아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문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역사를 선택한 것은 역사가 세상을 좀더 넓고 구체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서였다.
역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들어가서부터였다. 1970년대 후반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활발하게 움트던 인문학적 분위기는 인간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1980년대 중후반의 역동적인 한국 현실에 대한 경험은 역사를 현실과 관련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마르크스 역사 사상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과정에서 나왔다.
그 후 1990년대 초 이후 급변한 시대 상황 속에서 다양한 역사 사상들을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역사학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서구중심주의 세계사를 우리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동시에 우리 역사를 재해석된 세계사에 비추어 새로 자리매김하려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비교사회사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미국 UC 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방문학자로 지냈고 지금은 국립 순천대학교 사학과에서 서양사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사학사회 편집위원, 한국독일사학회 연구이사, 한국 서양사학회 연구기획이사, 한국인문과학회 부회장, 국무총리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과 역사 발전론》, 《1980년대 이후 한국의 맑스주의 연구》(공저),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공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홉스봄의 《역사론》, 헤르더의 《인류의 역사철학에 대한 이념》, 아그네스 헬러의 《역사의 이론》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드넓은 평야지대의 한적한 소도시 생활을 벗어나 급팽창하는 대도시의 일상에 부대끼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일찍이 인간과 사회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특히 글을 쓰는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읽은 다양한 책들이 나름의 가닥을 잡아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문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역사를 선택한 것은 역사가 세상을 좀더 넓고 구체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서였다.
역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들어가서부터였다. 1970년대 후반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활발하게 움트던 인문학적 분위기는 인간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1980년대 중후반의 역동적인 한국 현실에 대한 경험은 역사를 현실과 관련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마르크스 역사 사상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과정에서 나왔다.
그 후 1990년대 초 이후 급변한 시대 상황 속에서 다양한 역사 사상들을 검토함으로써 새로운 역사학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서구중심주의 세계사를 우리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동시에 우리 역사를 재해석된 세계사에 비추어 새로 자리매김하려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비교사회사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미국 UC 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방문학자로 지냈고 지금은 국립 순천대학교 사학과에서 서양사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사학사회 편집위원, 한국독일사학회 연구이사, 한국 서양사학회 연구기획이사, 한국인문과학회 부회장, 국무총리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과 역사 발전론》, 《1980년대 이후 한국의 맑스주의 연구》(공저),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공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홉스봄의 《역사론》, 헤르더의 《인류의 역사철학에 대한 이념》, 아그네스 헬러의 《역사의 이론》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