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국철학사의 복원을 시도하다
방대한 철학 연구 자료 발굴을 통해 재발견해낸 한국의 철학자들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선각자, 지식인, 독립운동가 등으로 살아온 한국의 철학자들과 그들의 철학사상을 발굴하고 재조명한 연구서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 때문에 지금까지 한국철학사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이라는 용어를 찾아볼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시기가 우리 민족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흔이 집단적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시기이며, 민족의 자존심과 자긍심, 정체성에 큰 상처를 남긴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많은 철학자들이 시대를 고민하며 철학활동을 펼쳤다. 일제강점기는 한국철학사에서 단절된 시기지만 서양철학을 수용하면서 한국현대철학의 기초를 닦는 시기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동안 학계의 조명을 받지 못하고 철학사에서 누락된 당시의 많은 철학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철학사상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철학사의 맥락을 이으려 했다. 이는 결락된 한국철학사의 한 시기를 복원하고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4부로 되어 있다. 제1부는 ‘일제강점기 대중매체를 통해 본 서양철학의 수용’,제2부는 ‘일제강점기 서양철학의 수용과 한국적 변용’, 제3부는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자들의 현실인식’, 제4부는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자들의 재발견’이다. ‘부록’은 일제강점기 신문·잡지에 수록된 철학 관련 기사를 분류·정리하여 목록화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Contents
차례
책머리에
제1부
일제강점기 대중매체를 통해 본 서양철학의 수용
제1장 일제강점기 신문을 통해 본 유럽철학의 수용
1. 철학 관련 신문 자료의 조사 방법과 조사 범위, 조사 내용
2. 신문에 소개된 유럽철학자 관련 기사에 대한 통계적 분석
3. 신문을 통해 유럽철학을 소개한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자 현황
4. 맺는말
제2장 일제강점기 잡지를 통해 본 유럽철학의 수용
1. 철학 관련 잡지 자료의 조사 방법과 조사 범위
2. 잡지에 나타난 유럽철학 관련 기사에 대한 분석
3. 맺는말
제2부
일제강점기 서양철학의 수용과 한국적 변용
제1장 범부 김정설의 칸트·헤겔 철학 이해
1.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본 범부와 서양철학
2. ‘범부문고’와 서양철학
3. 범부의 칸트 이해
4. 범부의 헤겔 이해
5. 맺는말
제2장 안호상의 독일관념론 철학의 수용과 한국적 변용
1. 안호상에 대한 평가와 연구 방향
2. 동서 철학의 비교와 변용 가능성의 모색
3. 독일관념론 철학의 수용과 변용
4. 맺는말
제3장 신남철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수용과 한국적 변용
1. 신남철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수용
2.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한국적 변용
3. 맺는말
제3부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자들의 현실인식
제1장 일제강점기 한국철학자들의 철학관
1. 일제강점기 철학자들의 철학관
2. 일제강점기 철학자들의 철학관의 특징
3. 맺는말
저자는 철학을 전공했지만 철학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방면에 걸쳐 한국학 관련 학제간 연구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다. 대학 시절에는 동학사상에 심취했으며, 대학원에서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석사), 하버마스의 해석학과 의사소통이론(박사)을 연구하면서 동·서양철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의 방법론, 학제간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후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에서 학제간 연구를 하면서 구술생애사적 방법으로 한국 근현대 민중생활사를 연구했다. 또한 한국근대사상연구단에서 수년간 일제강점기 신문·잡지에 수록된 철학 관련 기사를 발굴하고 이를 DB화하여 학계와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연구를 했다. 현재 영남대 독도연구소에서 「독도학 정립을 위한 학제간 연구」와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한 융복합 연구」 과제에 전념하고 있다.
저자는 철학을 전공했지만 철학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방면에 걸쳐 한국학 관련 학제간 연구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다. 대학 시절에는 동학사상에 심취했으며, 대학원에서는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석사), 하버마스의 해석학과 의사소통이론(박사)을 연구하면서 동·서양철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의 방법론, 학제간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후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에서 학제간 연구를 하면서 구술생애사적 방법으로 한국 근현대 민중생활사를 연구했다. 또한 한국근대사상연구단에서 수년간 일제강점기 신문·잡지에 수록된 철학 관련 기사를 발굴하고 이를 DB화하여 학계와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연구를 했다. 현재 영남대 독도연구소에서 「독도학 정립을 위한 학제간 연구」와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한 융복합 연구」 과제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