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학상 대상 만장일치 수상 작가, 김준녕
이번에는 커트 보니것, 더글라스 애덤스에 비견되는 SF 블랙코미디를 선사한다!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빛의 구역』 등의 장편소설에서 압도적인 스케일의 서사와 인간의 처절한 인생사, 그리고 SF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예언적 지평까지 선사한 바 있는 김준녕 소설가. 그가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실태와 유머스러운 상상력을 담아낸 SF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일찍이 뛰어난 코미디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과감하게 폭로해왔다. 사회의 아이러니한 면모를 뛰어나게 포착함으로, 그로부터 파생되는 우스꽝스러움을 묘사해 독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 것이다. 아리스토파네스, 헨리 필딩, 찰스 디킨스, 카프카와 같은 고전적인 코미디 작가가 그랬고, 스타니스와프 렘, 커트 보니것, 더글라스 애덤스 등의 20세기 SF 코미디 작가들이 그랬다. 그리고 2020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는 김준녕 작가와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이 그 주인공으로 각인될 것이다.
김준녕 작가는 일찍이 블랙코미디 장편소설 『붐뱁, 잉글리시, 트랩』으로 한국의 언어적 계급주의에 대한 촌철살인과 같은 풍자를 가한 적이 있다.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사회 풍속도를 여러 방면에서 뜯어내어 그 부조리한 측면들을 코믹하게 고발하는 동시에 SF소설만 가질 수 있는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맥주 한 모금과 담배 한 개비가 살인과 맞먹는 처벌을 받는 사회 속에 살아간다면? 숨 한 번 들이쉬었다고 죽어버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다면? 인간과 닮은 생명체를 만들어낸 인간들이 그 생명체들이 일구어낸 문명을 착취한다면? 구조 조정을 앞둔 해산물 밀키트 공장의 제품 속 문어가 말을 걸어온다면? 얼핏 들으면 황당해 보이는 상상력들은 사회 구조가 지닌 모순에 대해 적재적소의 진실을 들추어내는 힘으로 기능한다.
Contents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프레임
에코카보니스트
코스믹 오리가미
궁극의 답
악마와 함께 춤을
턴 스핏 도그
코리아 닉테이션
적정한 신뢰
작가의 말
Author
김준녕
1996년 출생, 연세대학교 졸업. 하루의 절반은 글을 준비하고, 나머지 절반은 글을 쓰며 보낸다.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으로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0번 버스는 2번 지구로 향한다』, 장편소설 『빛의 구역』을 출간했다.
인스타그램 @nyung_note
1996년 출생, 연세대학교 졸업. 하루의 절반은 글을 준비하고, 나머지 절반은 글을 쓰며 보낸다.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으로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0번 버스는 2번 지구로 향한다』, 장편소설 『빛의 구역』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