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철학』은 농철학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농부 변현단의 삶의 기록이자 농사법의 정수이며 결정판인 동시에, ‘씨앗의 눈으로 보고 씨앗의 소리를 듣고 씨앗의 향을 맡고 씨앗의 삶을 사는’ 씨앗철학의 방법론을 정치·사회·문화·경제·교육·종교 등 우리 삶의 각 분야에 적용해야 한다는 소중한 외침이다. 이 책이 삶의 가치와 방향을 잃고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씨앗’이 되어줄 것을, 그리고 지속가능한 삶과 농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씨앗운동의 분기점’이 되어줄 것을 확신한다.
Contents
1장 뿌리기 씨앗의 마음
씨앗으로 씨앗 되기 / 밥 한 그릇에 담긴 씨앗은 몇 알일까? / 우리는 매일 씨앗을 먹고 산다 / 씨앗은 가장 오래된 미래다 / 씨앗은 생명줄이다 / 씨앗 독립운동 / 씨앗의 다양성_같아도 같지 않은 / 부분은 전체다 / 머리가 크면 균형을 잃는다 / 삶과 생명은 끊임없는 운동 / ‘나’의 파장은 우주의 끝까지 미친다 / 씨앗의 지속성과 탄력성 / 우연으로 가장한 필연 /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식물의 관찰 / 기후 변화에 움직이는 식물의 회귀 본능 / 씨앗도 없어지고 생겨나고 / 동물 텃세 식물 텃세 사람 텃세 / 문화 텃세 / 순계주의와 토종주의 / 순계만을 고집할 수 없는 긴 세월 / 가난한 자의 풍요 / 부모들의 빗나간 자식 생각 / 이름을 통해 가치와 문화를 보다 / ‘소리’가 씨가 된다 / ‘콩팥’ 이름의 원리 / 씨앗은 수백 수천 년 생명의 응축이다 / 씨앗을 함부로 대하는 현대 과학 / 씨앗은 원종으로 회귀하려는 본능이 있다 / 건강한 부모에서 건강한 씨앗이 / 사람은 낮에 활동하고, 동물과 벌레는 밤에 움직인다 / 자연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배려한다 / 한 발 물러서는 법을 배우자 / 공동체는 70:30이 이상적이다 / 안정은 없다 / 흐르면 넘치지 않고, 통하면 산다 / 생명은 응축과 펼침의 과정이다 / 노인이 되면 왜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질까? / 아이들은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 ‘먹고산 것이 전부’라는 구순 할머니의 말 / 물로 다스릴 사람, 불로 다스릴 사람 / 짚신도 짝이 있는 이유 / 관계의 폭과 고독의 깊이는 비례해야 한다 / 드라마틱하게 사는 게 젊음이다 / 영화의 주인공은 ‘나’ / 상처는 스스로 치유한다 / 순응하면 절망이 없다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깨어 있으라 / ‘의사’는 수행자이자 인세를 구하는 혁명가였다 / 심기를 다스려라 / 순환의 단절_거머리와 공생의 거절 / 호흡이 빠를수록 수명은 짧아진다 / 숨이 중한 이유 / 숨이 멈추는 것은 지구의 시간이 끝나는 것 / 목이 중요한 이유 / 소리와 호흡으로 조절하는 ‘숨’ / 태아의 발달 과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2장 자라기 씨앗에서 생명으로
더 많이 더 많이 / 맛보다 수확량으로 / 어쩌다 소득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 농사 방식은 생활양식과 맞물리다 / 씨앗도 삶의 변화와 함께 / 농사도 농약이 필수 / 계절과 상관없는 삶_속전속결 / 농부, 종속된 삶을 살다 / 새것을 받아들이되 옛것을 버리지 않는다 / 덜 먹고 더 나누고 / 나만 잘 살면 되는 세상 / 민족혼 말살 정책으로 씨앗이 사라지다 / 자립적 생활기술의 박탈 / 분절된 농사, 분절된 전문가 / 농부는 본디 자립 인간이다 / 자립 인간의 생활의 지혜 / 살아 있는 손끝 농사 / 적개심은 강한 내성을 만든다 / 식물도 사람도 자립하고 순환해야 한다 / 자연은 항상 살 길을 알려준다 / 구황식물이 건강식이 된 사연 / ‘좋은 음식’의 종교화를 경계하라 / 농사는 쉬울수록 좋아 / 개량종자의 핵심 / 건강한 식물엔 벌레가 달려들지 않는다 / 가치와 목적에 따라 농사 방식이 달라진다 / 지상의 생명체에 털이 존재하는 이유 / 벌레가 먹는 시기와 인간이 먹는 시기가 다르다 / ‘나’에게 적당해야 지속된다 / 일등은 반드시 내려온다 / 스마트팜은 기계에 인간을 종속시킨다 / 일이 즐거우면 힘든 노동도 달갑다 / 흙살과 몸살은 같다 / 흙살과 몸살을 만드는 콩과식물 / 익으면 절로 떨어진다 /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 손으로 농사짓는 이유 /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 모든 존재는 최적화를 향한다 /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어렵다 /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 털기를 잘해야 시작도 잘한다 / 유유상종의 이유
3장 맺기 씨앗으로 세상 읽기
삶의 양식이 변하면 의식도 달라진다 / ‘성장’과 ‘성인’의 참뜻 / 버려진 대물림 약손, 내맡긴 병원과 약국 / 스마트폰이 가져온 스트레스의 일상화 / 풍요로운 것이 건강한 생활이었을까? / 화려한 시기는 저물고 /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 획일적인 교육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 일제강점기의 그늘은 여전히 짙다 / 전문가의 다단계 시스템 / 관리의 목표는 구속이다 / 우물 안의 개구리도 세상을 본다 / 못난 것에서도 배운다 / 우리도 그랬다 / 우월감은 상대방을 열등하다고 여기는 것 / 가방끈과 기꺼이 받아들이는 차별 / 정감 넘치는 사투리가 사라진 사연 / 휴식 없는 식물과 사람의 생애는 짧다 / 에너지의 총량과 수면 시간 / 나이가 들수록 배출을 원활하게 / 길흉화복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 행복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 행복과 불행은 누구에게나 총량으로 균등하다 / 극단으로 가면 만날 수 없다 / 정규직은 ‘안정된’ 노예, 차라리 비정규직이 낫다 / 일자리 창출은 자동화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 / 자급 기술이 건강한 풍요를 만든다 / 현대 문명은 일의 집착이라는 늪으로 빠지게 한다 / 소비 욕구가 일의 집착을 부른다 / 더하려 하지 말고 빼려고 해야 / 돈을 좇으면 돈이 도망간다 / 나이답게 먹어야 한다 / 말 많은 사람은 말을 적게 하고 많이 걸어야 / 전기로부터 멀어져야 생각이 멈춘다 / 머리 뒤쪽에 눈이 있는 이유 / 아홉수가 두려운 이유 / 뱀과 용은 같은 동물이다 / 젊어서는 바다, 나이 들면 산 / 미신은 없습니다 / 선진국 후진국은 누구의 기준일까? / 군대와 학교가 다를까? / 때가 되어서야 ‘배움의 기쁨’이 크다 / 전통적 ‘학’의 의미는 무엇일까? / 몸으로 터득하다 / 우울증의 원인 / 인생의 변곡점 동(動)에서 정(靜)으로 / 육십갑자 이후 죽음에 이르기까지 / 죽음 / 몸이 중요한 이유 / 윤회와 환생 / ‘묻지 마 살해’는 왜 일어나는가 / 개인이 존중받는 사회
Author
변현단
전남 곡성에서 토종씨앗으로 자연농을 하는 농부. 토종씨앗 조사와 수집, 특성 연구, 정책,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전국 토종씨앗 모임 ‘토종씨드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연에 천착한 자립적 농사와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글-씨’와 ‘말-씨’로 옮겨, 세상의 씨앗들이 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연두, 도시를 경작하다 사람을 경작하다』(2009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약이 되는 잡초음식』(2010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소박한 미래』(2011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자립인간』(2013) 시문집 『색부의 노래』(2015) 『토종농사는 이렇게』(2018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화성에서 만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2019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씨앗철학』(2020)
전남 곡성에서 토종씨앗으로 자연농을 하는 농부. 토종씨앗 조사와 수집, 특성 연구, 정책,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전국 토종씨앗 모임 ‘토종씨드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연에 천착한 자립적 농사와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글-씨’와 ‘말-씨’로 옮겨, 세상의 씨앗들이 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연두, 도시를 경작하다 사람을 경작하다』(2009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약이 되는 잡초음식』(2010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소박한 미래』(2011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자립인간』(2013) 시문집 『색부의 노래』(2015) 『토종농사는 이렇게』(2018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화성에서 만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2019년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씨앗철학』(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