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그 후

우리가 만난 비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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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0/31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59252013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여성혐오 이후, 우리는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의 출현. 잡것들의 소리는‘번역’가능한가?
비체들의 ‘소리’를 사회적 ‘언어/말’로 번역하기 위한
어느 여성철학자의 끈질긴 사유!

여성혐오는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전면적인 이슈이자 헤드라인이다. 온라인 안팎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이 서로 다른 정치적 이슈들을 중심으로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새로운 페미니즘의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여성시대, 메갈리아, 워마드 등 여초 카페들이 온라인에서 보여준 강력한 감정적 결속과 오프라인에서 발휘한 뛰어난 정치력 덕분에 우리는 여성억압, 성적 대상화, 성폭력 등 여성혐오와 직결된 위계적 젠더 관계를 문제 삼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쏟아진 여성혐오에 대한 분석들과 비판적 논의 이후, 소위 '포스트 메갈' 시대에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고민하고자 한다. 여성철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이현재는 새롭게 부상하는 페미니즘의 흐름을 지속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페미니즘 언어를 다시 점검하고 수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여성혐오 담론 자체를 성찰적으로 되돌아보는 가운데 이를 정교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새로 부상한 페미니즘의 흐름을 지지하고 응원하지만, 때때로 머뭇거림과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임을 고백한다. 그녀는 지금의 페미니즘이 어떤 문제에 당면할 수 있는지 설명하며 이러한 곤경을 빠져나가면서도, 여성혐오에 대해 비판하고 내부의 차이를 넘어서서 연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Contents
서문 비체들과의 만남_ 9

1장 여성혐오 다시 쓰기: 비체들이 온다_ 17

여성혐오 담론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_ 19
여성거래의 정치경제학_ 21
남성연대를 위한 여성의 타자화_ 25
여성혐오 구조 담론이 처한 곤경_ 27
여성혐오 다시 쓰기_ 31
대상(object)에서 비체(abject)로_ 33
여성혐오를 벗어나는 비체 되기의 전략들_ 37
비체들이 온다_ 46

2장 도시화와 여성 비체의 등장_ 49

우리는 도시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_ 51
도시적 삶과 변화하는 감정 구조_ 53
소비를 통한 감정의 해소_ 55
타자성의 조우와 감정의 격돌_ 57
소셜미디어와 가상 공동체_ 60
여초 카페와 여성 비체의 등장_ 62
여성 비체들의 정치화_ 64
감정적 반발과 혐오의 민낯_ 67
많이 불편하신가요?_ 69
새롭게 등장한 여성 비체는 페미니스트인가?_ 74

3장 여성혐오와 왜곡된 인정욕망_ 81

왜 분배투쟁이 아닌 여성혐오인가?_ 83
여성혐오와 인정의 수사학_ 85
강한 무시감은 강한 인정욕망의 표현_ 87
도시 노동의 핵심, 성취 원리에 따르는 삶_ 89
성취인정을 둘러싼 개인의 투쟁_ 91
신자유주의 시대의 무한 경쟁, 자아소비와 여성혐오_ 94
인정의 이데올로기화_ 97
당신은 이데올로기적 인정을 하고 있지 않은가?_ 100
액체화의 위기를 고체화로 달래다_ 102
인정 규범의 재구성_ 105
너에게서 나로_ 109

4장 비체를 위한 윤리: 공감_ 111

지배적 젠더 체계의 유령 불러오기_ 113
정신분석과 비체 되기의 가능성_ 115
도시화와 비체 되기의 가능성_ 119
비체들 간의 소통은 가능한가?_ 122
완전한 자아 이상에 기반한 수치심_ 123
타자에 대한 연민으로서의 동정심_ 126
자아와 타자의 동일성에 기반한 동감_ 128
공감이란 무엇인가?_ 130
비체에게 공감해야 하는 이유_ 133
비체들의 소란스러운 연대_ 136
도시화의 과정에서 비체들의 연대는 가능한가?_ 137
공감하라 그리고 소란스럽게 연대하라_ 141

참고문헌_ 142
Author
이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