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용감하게, 아들아!

루쉰의 외침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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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8/30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59251818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Description
『가거라 용감하게, 아들아!』는 루쉰의 시기별 활동과 주요 작품을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루쉰을 ‘~주의자’라거나 ‘중국 국민문학 작가’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루쉰은 몇 가지 틀 안에 가둘 수 없을 만큼 변화무쌍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누구나 아는 소설을 통해 루쉰을 바라보는 대신 그의 성격과 사상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여러 ‘잡문’을 바탕으로 루쉰의 참 모습을 조명한다.

제1장에서는 우리가 루쉰을 다시 돌아보는 이유를 설명한다. 중국 사람들이 루쉰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와 더불어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한국과 일본에서 루쉰을 받아들이는 관점의 차이를 안내한다. 이어서 제2장 ‘성장과 모색’(1881~1908)에서는 루쉰의 젊은 시절과 일본 유학 시절 및 초기 사상을 다룬다. 제3장 ‘외침과 방황’(1909~1924)은 루쉰의 30~40대를 논하는 장으로서 루쉰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지낸 이야기, 베이징 시절, 그리고 첫 번째 소설집인 『외침』과 『방황』에 실린 작품을 각각 소개하면서 분석한다. 제4장 ‘혁명과 문학’(1925~1936)은 루쉰의 40~50대를 다루는데, 여기서는 당시 중국 상황과 맞물린 루쉰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이어 제5장에서는 루쉰이 말한 지식인의 「입론(立論)」을 검토하고, 마지막 제6장에서는 루쉰이 본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살펴본다.
Contents
저자의 말_다시, 지식인의 초상을 그리다
일러두기와 인용문헌 해제
여는 글_루쉰의 외침을 들어라!

제1장 왜 루쉰인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루쉰
세계 최초로 루쉰을 번역하다 |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눈에 비친 루쉰 | 루쉰이 사회주의자라고? | 루쉰은 널리 읽히지 않는다?
중국이 이해하는 루쉰
루쉰, 중국의 ‘국민’ 문학이 되다 | 사실과 기분 | 대만의 루쉰 콤플렉스와 홍콩의 루쉰 영화 | 루쉰은 그 어떤 ‘주의자’로도 규정될 수 없다 | 자유인 루쉰
일본 사람들의 루쉰 이해

제2장 성장과 모색(1881~1908)
루쉰의 고향
애증(愛憎)의 장소 사오싱 | 루쉰의 부모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 중국 근대사에 이름을 남긴 루쉰의 형제들 | 어린 루쉰, 공상에 빠지다 | 어두운 추억들 | 고통스러웠던 십대 시절 | 19세기 말 중국의 상황 | 난징으로 유학을 떠나다 | 서양 사상의 세례
일본 시절
도쿄에서 보낸 청춘 | 고분학원에서 수학하다 | 「중국지질약론」 | 『혁명군』의 충격과 유교 비판 | 센다이에서 의학의 꿈을 접다 | 쭈안을 아내로 맞이한 루쉰
초기 사상
다시 도쿄에서 | 루쉰의 과학론 | 「문화편향론」 | 「마라시력설」 | 「파악성론」 | 초기 사상의 모순에 대해

제3장 외침과 방황(1909~1924)
다시 고향으로
귀국 후 선생으로 살며 변발을 하다 | 신해혁명
베이징
장년 시절을 보낸 베이징 | 5·4운동 | 베이징대학, 사상운동의 중심이 되다 | 천두슈와 후스 | 문학혁명의 도화선이 된 《신청년》 | 루쉰은 왜 《신청년》과 결별했을까?
첫 번째 소설집 『외침』
『외침』은 어떤 책일까? |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 「광인일기」 | 「쿵이지」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다 | 무지몽매한 민중의 삶을 보여주는 「약」과 「내일」 | 「작은 사건」 | 변발을 소재로 한 「머리털 이야기」와 「풍파」 | 「고향」은 희망의 노래다 | 「아Q정전」 | 지식인의 회의를 보여주는 「단오절」 | 「흰 빛」 | 동화 「토끼와 고양이」 | 「오리의 희극」 | 「마을 연극」 | 첫 번째 소설집의 반향 | 1918년의 잡문과 미술론
두 번째 소설집 『방황』
『방황』은 어떤 책일까? | 「복을 비는 제사」 | 자전적인 작품 「술집에서」와 「행복한 가정」 | 「비누」 | 「장명등」 | 「조리 돌리기」 | 「까오 선생」 | 「고독한 사람」 | 「죽음을 슬퍼하며」 | 「형제」 | 「이혼」 | 루쉰 작품의 한계

제4장 혁명과 문학(1925~1936)
1925년
1925년 중국, 혁명의 열기로 들끓다 | ‘여사대 사건’과 쉬광핑 | 루쉰은 왜 개인주의를 선언했을까?
1926년
「꽃 없는 장미」 | 3·18사건 | 「혁명시대의 문학」 | 샤먼과 광저우
1927년
4·12사건 | 『들풀』 머리말
상하이
경제?문화적으로 우수한 상하이로 가다 | 상하이의 루쉰 | 현실적 기반 없는 혁명문학을 회의하다 | 계급문학론 | 「좌익 작가연맹에 대한 의견」 | 「상해문예의 일별」 | ‘구국’을 내세운 허위를 비판하다 | 국방문학 논쟁 | 루쉰 최후의 창작집 『고사신편』
외국문학과 번역
타고르와 쇼, 그리고 도스토옙스키 | 왜 번역했는가? | 번역의 방법
루쉰의 미술론과 목판화운동
멋대로 원망하라, 나 역시 한 사람도 용서하지 않겠다!

제5장 루쉰의 지식인론
루쉰의 입론
허위주의에서 벗어나라 | 관념주의에서 벗어나라 | 거대주의를 벗어나라 | 전통을 믿지 마라 | 언론의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 | 간결하게 쓰라 | 모든 것을 회의하라 | 생활을 중시하라
개 또는 개판
인간은 개보다 못하다 | 물에 빠진 개는 두들겨 패라 | 권력 하수로서의 지식인 개 | 인간 훈련법
전사
「이러한 전사」 | 전사는 괴롭힘에 초연해야 한다 | 지도자나 지식인을 믿지 마라 | 전사여, 검을 단련하라

제6장 루쉰이 본 중국과 중국인
중국 책을 읽지 마라
중국 책은 절대 읽지 마라 | 중국 역사책도 읽지 마라 | 중국 과학책도 읽지 마라
중국 전통 비판
만리장성이 무엇인가? | 유교와 왕조 | 중국 깡패의 기원을 찾다 | 할리우드 영화가 인기를 끈 이유 | 노자를 비판하다 | 「현대 중국에 있어서의 공자님」
중국인 민족성에 대한 비판
연극을 하지 마라 | 체면을 버려라 | 욕으로 보는 종족 사회의 혈연관계 | 중국의 인간관계 | 대인주의의 형성 과정 | 중국인은 운명론자인가?
국학 비판
국학에 반대하다 | 문화유산 보존 열풍과 국학 비판 | 일본을 배워라 | 외국을 배워라
이상한 나라 중국
중국 문학 비판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 | 외국 문학 소개의 문제점 | 중국의 현대문학 비판
전통 가정 비판
열녀를 세우는 것은 악습이다 | 가거라, 용감하게, 아들아! | 시대와 인간

닫는 글_루쉰의 힘찬 목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부록_루쉰의 발자취를 찾아서
Author
박홍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