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일본인의 밥상을 어떻게 바꿨나

중일전쟁부터 패전 이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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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31
Pages/Weight/Size 140*210*17mm
ISBN 9791159059063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먹거리의 부재에서 전쟁의 본질을 찾다

이 책은 사이토 미나코의 『전시하 레시피(?下のレシピ)』(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 2015)를 완역한 것이다. 저자는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져 가는 일본인의 먹거리 사정을 당대 여성지에 실린 요리 레시피를 통해 밝힌다. ‘총력전은 절미부터’, ‘관민 하나가 되어 절미운동’, ‘부엌의 전투 배치’, ‘장엄한 결전 비상식’ 등의 장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전쟁 전 풍요로운 먹거리 시대를 구가하던 일본이 중일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을 거치며 일반 가정의 밥상에까지 ‘대동아공영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게 되는 과정이 실감 나게 펼쳐진다.

주부들은 식구들의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적은 양의 쌀을 몇 배로 불려 밥을 짓고, 평상시에는 거들떠보지 않던 길가의 잡초까지 식자재로 활용해야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입을 것이 부족해 매일매일 바느질에 시달려야 했고, 물자를 배급받기 위해 긴 시간 줄을 서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했다. 매일 밤 공습경보가 울리는 통에 잠도 편하게 잘 수 없는 삶. 저자는 이렇듯 수면 부족과 중노동에 시달리면서 밥이 없다는 것에서 전쟁의 본질을 찾는다.
Contents
전시기 레시피를 활용해 만든 요리들
길가의 잡초도 고구마 줄기도 채소로 등극!
전시하 식생활 용품 카탈로그-냄비와 밥통은 있지만 쌀이 없다
돈만으로는 먹을 것을 살 수 없다

서문

제1장/ 쇼와의 모던한 식문화-전쟁 전 레시피

농촌 먹거리와 도시 먹거리
여성지와 가정요리

제2장/ 총력전은 절미부터-중일전쟁 레시피

요리에도 대동아공영권 그림자
절미요리까지 고안해야 했던 시대
관민(官民) 하나 되어 절미운동
쌀은 왜 부족했을까
영양기준이라는 아이러니

제3장/ 부엌의 전투 배치-태평양전쟁 레시피

배급 시대의 식생활 전쟁
단백원을 결집시켜라!
식량전을 이겨내자
쌀과 우동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똑똑똑 문을 활짝 열어요 공동취사
음력 시월(小春日和)의 수제 간식

제4장/ 장엄한 결전 비상식-공습하 레시피

전쟁 말기는 서바이벌
고구마와 호박의 하극상
이런 것까지 먹던 시절!
풍로도 조미료도 대용품
공습경보가 울리면

제5장/ 전쟁과 식생활-불탄 자리의 레시피

전쟁이 바꿔 놓은 일본인의 밥상 풍경
전쟁은 목숨만이 아니라 식량도 빼앗는다

후기
점령기 레시피
옮긴이 후기
전시 식생활 연표
참고문헌
Author
사이토 미나코,손지연
일본의 문예평론가. 1956년 12월 22일 니가타 현에서 태어났다. 세이조 대학 경제학부 졸업 후 편집자로 일했고 1994년 『임신소설』을 통해 평론가로 데뷔했다. 페미니즘 계열 논객으로, 문단이나 논단의 성역을 가리지 않는 촌철살인의 글쓰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관점의 비평으로 유명하다. 현재 아사히 신문 서평위원이며 도쿄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홍일점론』, 『문장독본 씨에게』, 『모던걸론』, 『책의 책本の本』, 『전시하의 레시피』, 『취미는 독서』, 『말은 하기 나름』, 『관혼상제의 비밀』, 『문고해설 원더랜드』, 『명작 거꾸로 읽기』, 『일본 침몰』,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진짜 정치 이야기』 등이 있다. 『문장 독본가들에게』로 제1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문예평론가. 1956년 12월 22일 니가타 현에서 태어났다. 세이조 대학 경제학부 졸업 후 편집자로 일했고 1994년 『임신소설』을 통해 평론가로 데뷔했다. 페미니즘 계열 논객으로, 문단이나 논단의 성역을 가리지 않는 촌철살인의 글쓰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관점의 비평으로 유명하다. 현재 아사히 신문 서평위원이며 도쿄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홍일점론』, 『문장독본 씨에게』, 『모던걸론』, 『책의 책本の本』, 『전시하의 레시피』, 『취미는 독서』, 『말은 하기 나름』, 『관혼상제의 비밀』, 『문고해설 원더랜드』, 『명작 거꾸로 읽기』, 『일본 침몰』,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진짜 정치 이야기』 등이 있다. 『문장 독본가들에게』로 제1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