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세계의 지성’, ‘동·서문명의 교량’, ‘동양의 유머대사’라고 불리는 린위탕(임어당)은 루쉰, 후스를 비롯한 동시대 중국 지식인 그 누구보다도 세계적인 명망을 누렸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대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냉전기 한국의 독서사를 논하는 데 있어서 린위탕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기표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의 린위탕 번역·수용사를 총체적으로 살펴보았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장 린위탕과 한국의 접맥
1. 린위탕을 향한 물음
2. 세계의 린위탕, 린위탕의 세계
3. 한국과 린위탕이라는 창
제2장 (탈)식민기 중국담론과 린위탕의 주변적 위치
1. 문인-중개자와 초기 수용의 양상
2. 해방기 린위탕발發 중국 지식의 역할과 윤곽
1) ‘신중국’이라는 의제와 그 잉여
2) 이념가에서 문학가까지, 다양한 정체성
제3장 ‘중국 부재’의 1950년대, 중국 지知의 대표자로서의 급부상
1. 린위탕 문학과 번역장場
2. 수필ㆍ소품문에 대한 두 가지 독법
1) 동서문화관의 전도?倒
2) 자유주의자의 근대적 시좌視座
3. ‘근대 중국’과 ‘전통 중국’이라는 심상지리 사이
1) 동양으로 매개된 근대 중국(인)의 대하 서사
2) 두 가지 속편-전쟁과 로맨스의 이중주
3) 중국 고전 전기傳奇의 ‘리텔링’
4. 중개의 불안정성과 세계성의 오독
제4장 데탕트 전후, 린위탕의 내한來韓 발화와 다중적 얼굴
1. 저널리즘을 통한 상호 대화의 시작
2. 1968, ‘동서의 교량’ 린위탕 한국에 오다
1) 제2차 서울 세계대학총장회의와 린위탕의 중ㆍ서문화론
2) 시민회관 강연회-‘Hurry! Hurry! Hurry!’
3) 두 가지 발화를 향한 엇갈린 시선
4) 린위탕의 동양사상ㆍ근대화론과 관변담론 사이
3. 1970, ‘유머대사’ 린위탕 한국에 오다
1) 제37차 서울 국제펜대회 개최
2) ‘동서양의 해학’, 린위탕의 유머철학 및 실천
3) ‘범세계적 보편’과 ‘지방적 특수’ 사이의 괴리
4) 회심의 미소會心的微笑의 폐막, 블랙유머의 변주
제5장 개발독재기의 욕망ㆍ전유ㆍ균열, ‘린위탕 열풍’의 이면
1. 린위탕 문학 출판 붐의 윤곽
2. The Importance of Living에 대한 대대적 경도와 소비방식
1) 정전의 탄생-“동양의 지혜!”, “인생의 지침서!”
2) 린위탕발 교양과 한적 철학의 일상화, 소통의 접점과 균열
3. 린위탕 ‘달리 읽기’와 문학사적 좌표
제6장 1980년대 이후, ‘세계 지성’의 잔열殘熱과 주변화
제7장 맺음말-한국에서의 린위탕의 궤적
부록
참고문헌
간행사
Author
왕캉닝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은 「한국에서의 장아이링 문학에 대한 수용·번역 양상 연구」(2015), 「한사오궁 심근소설(尋根小說)에 나타난 ‘무초(巫楚) 문화공간’과 낭만주의적 성격 연구」(2016), 「타이완의 「두 페인트공」과 한국의 〈칠수와 만수〉의 상호성 연구」(2016), 「〈뇌우〉를 다시 읽는다, 유치진과 차오위의 만남」(2017)이 있고, 저술로는 『한국 근대문학의 변경과 접촉지대』(공저, 2019)가 있다. 현재 중국 호남이공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은 「한국에서의 장아이링 문학에 대한 수용·번역 양상 연구」(2015), 「한사오궁 심근소설(尋根小說)에 나타난 ‘무초(巫楚) 문화공간’과 낭만주의적 성격 연구」(2016), 「타이완의 「두 페인트공」과 한국의 〈칠수와 만수〉의 상호성 연구」(2016), 「〈뇌우〉를 다시 읽는다, 유치진과 차오위의 만남」(2017)이 있고, 저술로는 『한국 근대문학의 변경과 접촉지대』(공저, 2019)가 있다. 현재 중국 호남이공대학교에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