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투하는 문장들』은 이선희, 지하련, 최정희, 오정희, 김향숙, 권여선, 조한혜정 등의 빼어난 ‘여성 문장가’와, 이기영, 최인훈, 백낙청, 김우창, 박현채, 리영희 등 한국문단과 학계를 대표하는 남성 지식인-문인의 텍스트를 종횡무진 누빈 필자의 연구서이다. 주류 남성 지식인과 문단 권력의 아성이 여지없이 흔들리고, 비주류나 문단 바깥의 인물들이 그 빈 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장면들이 이 책 속에 고루 담겨 있다.
Contents
서문
제1부 여류, 그 이후
재생산 없는 ‘고향’의 유토피아-이기영의 「고향」론
‘여류’의 교류
잔해殘骸의 목격-최정희의 「인간사」론
유년의 기억과 각성의 순간-산업화시대 ‘성장’ ‘서사’의 무의식
사후事後/死後의 리얼리즘 -김향숙 소설의 ‘살아남은 딸’들을 중심으로
일하는 사람의 ‘아플’ 권리 -1980년대 소설에 나타난 노동자의 질병과 섹슈얼리티
젠더화된 세대교체 서사를 패러디하기
제2부 이론의 안테나와 비평의 파토스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을 통해 본 1970년대식 진보의 한 양상
현장과 육체-[창작과비평]의 민중지향성 분석
1980년대 학술운동과 문학운동의 교착交着/膠着 -박현채와 조한혜정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의 포스트모던 조건
한국문학사의 새로운 가능성
제3부 코스모폴리탄 글쓰기
이상의 「12월 12일」에 나타난 ‘연쇄’의 의미망
김우창 초기 비평의 ‘미니마 모랄리아’
혁명과 문장-최인훈의 「화두」론
‘말나라’의 시민 되기-리영희와 최인훈의 코스모폴리타니즘
초출일람
미주 및 참고문헌
Author
손유경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일제강점기 프롤레타리아 문학, 근대 여성문학, 감성 연구 등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저서로 『고통과 동정』, 『프로문학의 감성 구조』, 『슬픈 사회주의자』 등이 있다. 현재 1980-90년대 한국 문학과 문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일제강점기 프롤레타리아 문학, 근대 여성문학, 감성 연구 등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저서로 『고통과 동정』, 『프로문학의 감성 구조』, 『슬픈 사회주의자』 등이 있다. 현재 1980-90년대 한국 문학과 문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