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은 단순한 보건위기가 아니다. 그것은 역사적 사건이고 문명적 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그동안 팬데믹에 대한 인문학의 개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 유통되어온 팬데믹 관련 지식은 대부분 한국, 서구 혹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강국들에 관한 것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 외 지역에 관한 소식은 방역과 관련한 숫자의 형태 외에는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의 팬데믹 대응에 관해 다루면서 방역의 성패보다는 담론, 정동, 문화 등 이른바 팬데믹 정치가 발생하고 경합하는 양상들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고 부족을 보완하려 했다.
Contents
1 /서장/ 인도네시아의 팬데믹 정치와 정동 이기웅 5
2 /기조강연/ 뉴 노멀을 넘어-팬데믹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대응과 정동 멜라니 부디안타 13
3 /대담/ 마을공동체-포스트팬데믹 정치의 거점 멜라니 부디안타 × 백원담 31
4 흐름의 전환-미래 마을문명의 구축 멜라니 부디안타 87
5 비상시국-팬데믹 시기의 여성과 예술 멜라니 부디안타 101
6 공정성 담론과 지구적 공거共居의 윤리 백원담 121
7 팬데믹, 국가, 집합주의 이기웅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