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된 학생, 교단에 선 문인

문단과 학교 사이에서 문학을 읽다
$43.70
SKU
979115905567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12/9 - Fri 12/13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12/4 - Fri 12/6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0/12/21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9115905567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소설과 수필만이 아니라 근대 조선의 교과서, 참고서, 시험문제, 윤독 신문, 교지, 민간독본, 재판 기록, 편찬 취의서 등 그간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 시대 학생이자 교사였던 작가의 문학 활동을 살피었다. 일찍이 알고 있었던 작가나 작품을 이전에는 몰랐던 모습으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3

제1부앎의 경합과 근대의 지식장

제1장근대 초기 학교와 조선인의 지적 욕망13이광수의 1910년대 문학을 중심으로

1. 지사, 문사, 교사라는 십자가13
2. 애국심이 고안한 지식인의 두 얼굴18
3. 우정에 내재한 일탈과 승화의 가능성28
4. 앎을 전이하는 학교 밖의 여성들 37
5. 유정한 교육과 소설 쓰기의 이상44

제2장유학생의 글쓰기, 사상의 오독과 감정의 발현48잡지 『여자계』를 중심으로

1. 신사조의 필연성과 사상적 범주의 필요성48
2. 범주로부터의 일탈, 오독의 창조성55
3. 수치심을 전이하는 유학생의 글쓰기65
4. 잡지를 통한 감정과 욕망의 제도화81
5. 『여자계』의 성과와 한계100

제3장이태준 소설에 재현된 식민지 조선의 학교103

1. 학생이 읽는 소설과 학생을 읽는 소설103
2. 식민지 교육제도를 전복하는 지적 욕망110
3. ‘control’의 내면화와 규율 권력의 전유120
4. 학교 밖의 조선인, 남녀공학男女共學의 이상성131
5. 교육적 불평등에 대한 저항의 글쓰기140

제2부학교가 가르쳐 준 글쓰기의 방식과 그 전유

제1장근대 조선의 독본과 문종 개념의 인식145

1. 지식의 분화와 문종 개념의 필요성145
2. 근대 초기 독본에 수록된 글들의 분류체계와 특성149
3. 장르 개념의 도입에 따른 전통문학 양식의 변용161
4. 문종의 교육과 일반화의 논리170
5. 답습된 장르 의식을 넘어서기179

제2장입시지옥에서 읽는 조선어독본181

1. 입학시험을 통해 본 근대 조선의 지식장181
2. 편집된 조선어, 시험문제의 출제 경향185
3. 바른 답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의 어법200
4. 기출문제집의 유행과 모범 답안의 계몽성207
5. 경합하는 지식과 지적 경계, 여전히 답해야 하는 문제들213

제3장독본의 독자와 근대의 글쓰기216

1. 표준으로서의 독본과 글쓰기 공부216
2. 독본을 읽고 쓰는 국민의 창출221
3. 청출어람, 교과서를 전유하는 글쓰기228
4. 쓰기의 규율과 규율을 균열하는 문장들239
5. ‘실감實感’을 배우고 표현하는 작문 시간251
6. 독자 공동체와 독본의 변화257

제4장법, 국어, 교육261편찬취의서를 통해 본 『보통학교국어독본』

1. 국어독본을 읽는 법261
2. 조선인이 일본어를 국어로 학습하기 위한 조건267
3. 감정 교육과 심정의 발현276
4. 제국의 언어, 시대정신의 언어289
5. 이상형으로만 존재하는 교과서의 이데올로기301

제3부교육적 실천, 배운 사람들의 목소리

제1장작문 수업과 문예부, 문학청년의 망탈리테305

1. 학교에서 형성된 동호인의 감수성305
2. 교과서로부터의 이탈, 문인 교사의 작문 수업311
3. 회람잡지와 교지를 둘러싼 문학열321
4. 학생의 자율성과 불온 문서의 위반성335
5. 문학하는 사람의 조건344

제2장미션스쿨의 교지를 통해 본 종교적 감성과 글쓰기의 논리347

1. 미션스쿨의 문화적 영향과 종교적 감수성의 형성347
2. 기독교적 수사를 통해 본 동감과 계몽의 메커니즘353
3. 종교, 교육, 문학의 공존과 서사할 권리의 실천 363
4. 사상의 교섭/경합의 장소로서의 미션스쿨373
5. 미션스쿨 교지의 문학(화)사적 의의384

제3장동맹휴학의 사건성과 위반으로서의 소설적 대응387

1. 동맹휴학의 시대387
2. 문명화의 진정성을 논하는 배제의 방식393
3. 선동자 없는 반역과 위협의 정치성403
4. 소설을 쓰는 참 목적과 위반의 윤리411
5. 실상을 전하는 허구의 기획419

제4장학병세대의 교양과 전장 위의 문학어422

1. 강제 지원의 모순과 수치심의 논리422
2. 역사적 부채감과 학병을 기억하는 글쓰기428
3. 지식인 병사, 자기 안의 에트랑제437
4. 기밀문서가 된 학병 수첩과 전장의 동인同人449
5. 비국민과 불령선인 사이의 존재론457

제4부노동 개념의 형성과 노동자의 공부

제1장교과서로 배우는 노동, 근대 노동 개념의 감성적 수용463근대 초기 미국·일본·조선의 교과서를 통해 본 노동 개념

1. 노동 개념의 번역과 교육463
2. 미국-일본-조선의 교과서, 지식의 교섭과 경합 468
3. 계몽의 논리로 변용된 노동 개념의 축소 과정478
4. 노동 개념을 둘러싼 욕망과 공감의 구조487
5. 근대 초기 노동 개념의 문화사적 의의496

제2장노동자 교육을 둘러싼 지식의 절합과 계몽의 정치성499유길준의 『노동야학독본』(1908) 읽기

1. 노동자의 양의성과 보통지식의 이상성499
2. 『노동야학독본』의 편찬 배경과 노동자 계몽의 논리505
3. 유길준의 교육론, 전통사상을 통해 전유한 사회진화론511
4. 노동자가 읽(지 않)는 교과서, 노동자를 읽은 교과서520
5. 『노동야학독본』의 의미와 한계530

제3장유길준의 『노동야학독본』과 『노동야학』 비교 고찰534

1. 1908년의 유길준과 두 권의 노동야학 교과서534
2. 경성일보사와 동문관538
3. 삽화를 생략하고 국문체로 글쓰기546
4. 교과서 검정에 따른 저술과 편집의 변화556
5. 정치적 맥락에서 본 독본의 변화570

제4장식민지 조선의 교육적 실천, 소설 속 야학의 의미573

1. 학교 밖의 학습장場, 야학 안의 향학열573
2. 지식인의 자의식, 계몽운동의 원동력 580
3. 신학문 습득을 통한 각성과 야학 통제의 정치성591
4. 생生의 열정을 가져온 야학의 집단성601
5. 문해와 문맹의 이분법을 넘어서기610

참고문헌 613
초출일람 629
간행사 630
Author
조윤정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초빙교수이다. 서울대학교 국문학 박사. 2014년에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후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백년 전 수학여행』(2018)을 집필했고, 『카이스트 글쓰기 강의』(2017), 『문종의 기원』 (2019) 등을 공저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초빙교수이다. 서울대학교 국문학 박사. 2014년에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후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백년 전 수학여행』(2018)을 집필했고, 『카이스트 글쓰기 강의』(2017), 『문종의 기원』 (2019) 등을 공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