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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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1/15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59054525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존대법의 두 얼굴 존댓말과 반말

구글 번역기는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와 ‘너 몇 살이야?’의 차이를 구분 하지 못한다. 구글 번역기는 두 문장을 모두 ‘How old are you?’로 번역할 뿐이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야, 너 몇 살이야?”와 “선생님,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는 전혀 다른 말이다. 세상의 그 어떤 언어나 그 어떤 번역기로도 한국어 반말이 담고 있는 무례함과 폭력성을 다 해석해 낼 수 없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발달한 존대법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한국어는 존대법이 발달한 것 이상으로 하대법도 세상에서 가장 발달한 언어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7000여 개의 언어 중에서 한국어처럼 상대를 낮추는 반말이 문법으로까지 발전한 언어는 거의 없다. 한국어 존대법은 정확하게 절반은 존대 규칙 절반은 하대 규칙을 포함한 두 얼굴의 문법이다. 존대법은 예의와 무례를 동시에 포함하는 이율배반적인 어법이다.
Contents
책머리에 5

글을 시작하며 13

제1장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한국어 존대법 21

1. 세상을 코딩하는 프로그램 언어 22
2. 쎄이요르인과 한국인의 차이 26
3. 한국인이 나이를 묻는 이유 31
4. 서로 이름을 부르지 않는 한국 사람들 38
5. 여섯 살 남자아이가 이해한 존대법의 숨은 뜻 44
6. 동무와 동지의 차이 48
7. 외국인에게 한국어 존대법이 어려운 진짜 이유 52
8.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어 존대법의 파괴력 58

제2장 한국어 성경의 예수 존대 딜레마 65

1. 한국어 성경의 존대법 갈등 66
2. 반말하는 예수 70
3. 예수와 당신이 한국어로 대화한다면 75
4. 영어 성경과 한국어 성경의 차이 78
5. 아직 끝나지 않은 예수 존대법 논란 82

제3장 존대법의 두 얼굴, 존댓말과 반말 87

1. 인지력의 한계를 실험하는 한국어 존대법 88
2. 동방예의지국의 하대법 95
3. 반말 시비 101
4. 반말의 힘 107
5. 우리가 반말을 못 견디는 이유 111
6. 생명을 위협하는 언어폭력의 파괴력 116

제4장 권력에 아부하는 호칭 123

1. ‘미시즈 박’에 놀란 한국 사람들 124
2. 한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차이 131
3. 권력자의 힘에 비례하는 언론의 호칭 135
4. 김일성 극존대법 140

제5장 21세기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존대법 147

1. 한국 엄마와 유대 엄마의 차이 148
2. 한국 기자들의 침묵 153
3. 권위를 실어주는 존대법 161
4. 형님 나라, 아우 나라 166
5. 학번제와 신입생 예절지침 171
6. 정확한 존대보다 안전한 과잉존대 178
7. 공손을 앞세운 책임 전가 182
8. 외국인이 터득한 존대법 전략 189

제6장 변화하는 사회, 진화하는 존대법 195

1. 히딩크의 반말 전략 196
2. 계급장 뗀 기업의 평등 호칭 201
3. 한국이 노벨상을 원한다면 206
4. 온라인에서의 존댓말과 반말 211
5. 평등어로의 변신-1 216
6. 평등어로의 변신-2 221
7. 공손함을 넘어 상호존중으로 226

글을 마치며 230

본문 주석 234
참고문헌 238
Author
김미경
서강대학교에서 영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와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대덕대 교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2006),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소명출판, 2011)이 있으며, ‘한밭칼럼’(『대전일보』)에 고정 칼럼 기고, <명사들의 책읽기>(KBS 제1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한글과 한국어의 역할 수호에 힘쓰고 있다. 작가는 언어의 민주화가 세상의 민주화의 밑거름이라고 믿으며, 언어의 민주화로 세상의 민주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다. 첫 번째 저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에서 한글의 민주성과 과학성에 주목하며, 한글과 인쇄술과 인터넷이 얽혀 있는 역동적인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정보화에 기여한 한글을 ‘민주문자 한글’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2007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두 번째 저서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에서는 가장 민주적인 언어는 민중의 모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모어로서의 한국어가 공식어 역할을 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숨은 힘에 주목하였다. 이 두 번째 저술로 2012년 한글발전유공자상(대전광역시)을 수상했다. 저자는 한글과 한국어로 이루어낸 한국 사회의 민주화의 또 한 번의 비약을 위해서는 계급주의적인 존대법으로부터의 탈출이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세 번째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와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대덕대 교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2006),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소명출판, 2011)이 있으며, ‘한밭칼럼’(『대전일보』)에 고정 칼럼 기고, <명사들의 책읽기>(KBS 제1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한글과 한국어의 역할 수호에 힘쓰고 있다. 작가는 언어의 민주화가 세상의 민주화의 밑거름이라고 믿으며, 언어의 민주화로 세상의 민주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다. 첫 번째 저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에서 한글의 민주성과 과학성에 주목하며, 한글과 인쇄술과 인터넷이 얽혀 있는 역동적인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정보화에 기여한 한글을 ‘민주문자 한글’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2007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두 번째 저서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에서는 가장 민주적인 언어는 민중의 모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모어로서의 한국어가 공식어 역할을 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숨은 힘에 주목하였다. 이 두 번째 저술로 2012년 한글발전유공자상(대전광역시)을 수상했다. 저자는 한글과 한국어로 이루어낸 한국 사회의 민주화의 또 한 번의 비약을 위해서는 계급주의적인 존대법으로부터의 탈출이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세 번째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