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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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1/10
Pages/Weight/Size 152*223*30mm
ISBN 979115905343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단일 민족이라는 신화 부수기

일본은 단일 민족이라는 생각은 한국이 단일 민족이라는 것처럼 당연한 명제처럼 보인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은 일본의 외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조선인 디아스포라일 수도 있고, 아이누나 류쿠 민족처럼 선주민족일 수도 있다. 또는 중국이나 흑인, 백인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러나 일본이라는 나라의 인구 구성에 대한 글은 아니다. 일본에 대한 통념―‘세계에서 가장 완전하게 통합되고 문화적으로 단일한 인구 집단’―을 넘어 일본은 그보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색을 가진 나라라는 점을 부각하는 글이다.

현대에 들어 인족은 성별과 더불어 더이상 유의미한 구별(혹은 차별)의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다만 일본내 일본 민족 외의 민족, 즉 비일본민족을 부각하려는 것은 이들의 강요된 침묵이 더이상 숨길 수 없는 목소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했듯 이는 새로운 일본을 위한 시도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 책은 먼저 단일 민족 이데올로기의 성립 이전 사회를 다룬다. 전후 대중문화 속에서 동질성을 강조하는 것은 민족 의식을 위한 선택이었다. 단일 민족 이데올로기가 우세해 지면서 더해지는 단일 민족 신화는 일본의 의식을 지배하고 나아가 긍정적인 축으로 기능하는데 이른다. 이러한 변화는 다시 일본에 소수 민족들을 단일한 울타리로 묶거나 배제하는 결과를 낳는다.
근대사회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이는 노동력 이주라는 현상을 낳는다. 그리고 이 노동력은 최하층 노동에서부터 빠르게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 외에 서양을 따라잡고자 하는 제국일본은 식민지배를 개화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했다. 이주 노동자와 식민지인은 일본인과는 ‘다른 민족’일 뿐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자랑하는 그들만의 문학, 여가, 음식은 일본이 다민족 국가라는 사실을 보여줄 뿐이다.

저자는 다양한 문헌을 토대로 일본이 다민족이라는 점을 증명하려 한다. 이러한 신화 부수기는 일본이 여전히 근대 제국주의의 그늘에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여전히 근대를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의 사상적 배경을 비판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일본과의 상생을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용어에 관하여

서론

제1장-일본의 두 번째 개방

국제 노동 이주와 현대 일본
일본 외국인 노동자 문제
새로운 외국인 노동자의 인종화
일본이 정말 쇄국을 하거나 단일 민족이던 적이 있는가?

제2장-일본인성에 관한 현대 담론

중간계층 사회 일본
문화 우월성
단일 민족성
일본인성 담론

제3장-대중 다민족성

고도성장 시대의 대중문화
스포츠
다양한 연예 분야
음식
혼종성과 이질성
민족 은폐의 정치학

제4장-근현대 일본, 다민족 일본

다민족성의 형성
천민에서 부락민으로
영토 확장
식민주의와 자본주의, 이주

제5장-일본 민족 정체성과 단일 민족 이데올로기의 계보

국가 통합과 민족 정체성
단일 민족 이데올로기의 기원

제6장-분류와 의미

일본인성이라는 범주
‘일본인론’과 일본인성 담론
유형학 사고의 함정
분류 충동과 해석 욕구

결론

|부록| 다언어 일본

참고문헌
본문주석
감수자 해설
역자 후기
찾아보기
Author
존 리,김혜진
UC버클리 사회학과 석좌교수.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만 2세까지 한국에 살다, 일본, 하와이, 미국 본토로 이주하면서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등의 문화와 사회에 대해 전환국가적 관점에서 심도 깊은 고찰을 해오고 있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사회학 이론가이다.

Blue Dreams(Harvard, 1995), Han Unbound(Stanford, 1998), Multiethnic Japan(Harvard, 2001), Modern People-hood(Harvard, 2004), Zainichi(Berkeley, 2008), K-pop(Berkeley, 2014) 등의 저서 외에도 수많은 논문을 집필하였다. 2018년부터 1년간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
UC버클리 사회학과 석좌교수.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만 2세까지 한국에 살다, 일본, 하와이, 미국 본토로 이주하면서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등의 문화와 사회에 대해 전환국가적 관점에서 심도 깊은 고찰을 해오고 있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사회학 이론가이다.

Blue Dreams(Harvard, 1995), Han Unbound(Stanford, 1998), Multiethnic Japan(Harvard, 2001), Modern People-hood(Harvard, 2004), Zainichi(Berkeley, 2008), K-pop(Berkeley, 2014) 등의 저서 외에도 수많은 논문을 집필하였다. 2018년부터 1년간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