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숭고'와 '공동체'에 초점을 맞춰 1920년대 한국시의 특수성과 독특한 성과를 고찰한다. '숭고시학'과 '공동체' 담론의 접점을 당대 현실에서 '단군'으로 표상되는 선조들의 문명을 '생명'의 궁극적 기원으로 두려는 흐름 하나와 조선적 공동체를 창출하기 위한 원리로 '생명'을 구체화하는 흐름 하나로 살핀다. 한국의 근대시가 놓여있는 독특한 현장에는 '생명'에 관한 인식이 가로놓여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시인들이 '숭고'와 '공동체'를 둘러싼 시학을 전개하였음을 확인한다.
Contents
머리말
1장 한국 근대시 연구와 ‘미적 근대성’이라는 허상
1. 한국 근대시의 근대성 문제와 조선적 특수성이라는 과제
2. 숭고와 공동체 이론과 한국 근대시의 독특한 현장
2장 1920년대 초기 문단에서 문학 범주와 숭고 개념의 형성 과정
1. 자아와 자연의 관계와 숭고의 문학적 지표로서 ‘거리감’
2. 문학과 종교의 관련성과 숭고 범주의 발견
3. 신비주의의 도입과 상징주의를 통한 숭고의 ‘표상’ 방식
3장 숭고 체험의 계기와 ‘숭고시학’의 구체적 표지
1. 목소리의 잉여와 실패하는 ‘표박’의 반복성
2. 환상의 지속과 ‘찰나’를 통한 역사적 시?공간으로의 도약
3. ‘정조상징’을 통한 관계성의 열림과 공감의 창출
4장 숭고시학의 심화와 공동체의 이념 확립
1. 개조주의의 조선적 변용과 ‘생명’의 기원 탐색
2. 생명 담론의 전개와 ‘공동(共同)’의 원리 모색
3. 공동을 위한 윤리 설정과 ‘생명공동체’의 형상화 방식
5장 ‘생명’의 발견과 숭고와 공동체를 둘러싼 시학적 탐색
참고문헌
Author
최호영
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서울대학교, 성결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 출강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생명사상과 1920년대 초기 한국시의 공동체 문제」, 「한일 자유시 담론에서의 ‘감정’ 인식과 ‘음악성’ 도입 논리의 비교 고찰」, 「식민지 시기 박팔양 시에 나타난 ‘생명의식’과 미학적 전위의 형상화」, 「개념사적 접근과 한국 근대문학 담론의 형성 과정에 관한 일고찰」 등이 있으며, 『월경의 아방가르드』(공역)를 번역했고 『초판본 오장환 시선』을 엮었다.
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서울대학교, 성결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 출강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생명사상과 1920년대 초기 한국시의 공동체 문제」, 「한일 자유시 담론에서의 ‘감정’ 인식과 ‘음악성’ 도입 논리의 비교 고찰」, 「식민지 시기 박팔양 시에 나타난 ‘생명의식’과 미학적 전위의 형상화」, 「개념사적 접근과 한국 근대문학 담론의 형성 과정에 관한 일고찰」 등이 있으며, 『월경의 아방가르드』(공역)를 번역했고 『초판본 오장환 시선』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