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전반을 통해 문명을 창출하고 갱신, 전승했던 장치로서의 이야기의 형성하는 힘을 논한 책
중국의 역사를 보면 이야기가 '중국문명'의 창출과 갱신, 전승에서 고갱이 노릇을 톡톡히 해왔음을 살펴볼 수 있다. '신들의 이야기'인 신화는 최초의 이야기이며, 『서경』,『역경』,『시경』 같은 경전처럼 중국문명의 중심에도 이야기는 꾸준한 기능을 하였다. 이 책은 이야기와 관념,믿음,지식의 관계에 대한 글, 이야기와 현실 권력의 관계에 대한 글,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났을 때의 연동 양상에 관한 글들을 싣고 있다.
Contents
서울대학교 중국어문학연구소 연구총서 발간사
‘중국문학사연구회 총서’를 간행하며
서론 ‘문명장치’로서의 이야기
선진(先秦)의 복수 이야기
『노자(老子)』의 역설(逆說)에 대한 이야기식 해설의 함정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를 중심으로
옥황(玉皇) 및 염라(閻羅) 신앙의 형성과 이야기의 역할
『삼국연의(三國演義)』 다시 읽기-제갈량(諸葛亮), 전통 시기 중국 지식인의 상상적 자아
제국의 도시, 양주(揚州) -18세기 중국 어느 지방 도시의 문명 생태 보고서, 『양주화방록(揚州畵舫錄)』
잔혹과 당혹 사이-『수호전』 석수 이야기의 해석사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의 정리 작업과 그 현재적 의미 고찰 -신화(神話)의 제전화(祭典化)를 중심으로
불교설화(佛敎說話)의 중국화(中國化) 과정 고찰을 위한 시론(試論)
지괴(志怪)와 전기(傳奇) 사이-세계관의 변천과 서사양식의 전화(轉化)
중국 민간 고전문학의 기록 전통과 공연 전통 -수호(水滸) 이야기의 생성?전래?정착?공연화 과정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