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장서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시럽과 각설탕 사이』가 시인동네 시인선 242로 출간되었다. 장서영 시인의 시에서 우리는 상투적인 관계와 소통을 거부하는, 분열된 한 인간의 고독한 내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세상의 모순과 갈등과 정면으로 대항하는 한 시인의 끊임없는 고투와 마주할 수 있다. 장서영 시인에게 실존의 확인은 관찰자에 머무는 것이 아닌 관여자로서 ‘쓺’이라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다. 하여, 이 시집의 고요한 표정 뒤에 감춰진 내면은 거친 호흡으로 가득하다. 이는 존재의 자기 극복을 위해 장서영이 얼마나 치열하게 매진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이자, 앞으로 그가 우리에게 펼쳐 보여줄 가능성이 될 것이다.
Contents
제1부
열여덟 살의 질문·13/토마토·14/하귤의 힘·16/마늘종이 올라오면·18/수목장·20/화목원 네펜데스·22/브로콜리·24/안녕, 젤리·26/함박눈의 시그널·28/손바닥선인장·30/녹즙기 on, 당신 off·32/허밍에 대한 안부·34/봄밤·36/유채는 눈부시고 노랑은 깊어져요·38
제2부
체리의 체리·41/관찰자의 기분·42/작은 영토·44/여자만 아는 날씨·46/말미암아·48/민화가 있는 골목·50/튜브의 아침·52/섬진강·53/파라솔·54/한밤의 롤러코스트·56/모슬포 플랫폼·58/음력 4월 26일·60/자물통·62
제3부
직박구리를 사랑하여·91/이를테면 고양이·92/공중에서 줄넘기·94/사이프러스·96/두부·98/옥잠화·100/꽝꽝나무의 오후·101/커블 체어·102/알고리즘·104/메이저 16번 타워카드·106/별이 빛나는 밤 앞에서·108/접경, 그리고 벙커·110/물조리개·112
해설 신상조(문학평론가)·113
Author
장서영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아동문학연구소》 동화 등단, 2020년 《열린시학》 시 등단했다. 동화집으로 『춤추는 작은 불꽃』이 있으며 제7회 〈아름다운글문학상〉을 수상했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아동문학연구소》 동화 등단, 2020년 《열린시학》 시 등단했다. 동화집으로 『춤추는 작은 불꽃』이 있으며 제7회 〈아름다운글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