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속으로 들어간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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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0/31
Pages/Weight/Size 125*205*20mm
ISBN 979115896285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86년 김춘수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을 통해 시단에 나온 이후, 꾸준히 시와 동화를 함께 써온 김율희 시인이 등단 세상과 문학을 향해 헌정하는 첫 시집. 간결하고 선명한 이야기적 상상의 세계가 오랜 시간 벼리고 압축시켜 온 서정과 맞물리면서 독특한 시의 미학으로 구현되고 있다. 해리포터, 굴뚝새, 여우, 양, 코끼리, 거인, 하마, 오르페우스, 마르수아스 등 동화에서 신화에 이르는 이야기의 세계는 물론, 바다의 원형성을 환기시키는 설화적 시편들, 존재론적 사유의 실존적 시편들이 난만(爛漫)하고도 정연하게 구조되고 있는 이 시집의 중요한 키워드는 ‘기억’이다. “굴뚝새가 한 말”을 되새기는 것에서 출발하는 시적 지향은 바로 김율희 시인이 상정하는 언어, 즉 ‘시어(詩語)의 요체’를 잘 보여준다. 김율희 시인에게 있어 시의 의미와 가치란 동심을 간직한 회귀적 언어―모태 언어(쉬운 언어)―가 순수한 열망으로 구현되는 ‘랩소디’인 것이다. 30년 만에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로 “사람”과 “세상” 사이로 걸어 나온 “가벼워진” 그의 “칼(시)”은 어느 것과도 유사(類似)하지 않다. 김율희 시의 앞날은 파고(波高)처럼 알 길 없지만, 따뜻한 공감으로 “세상을 베”는 부드러운 ‘칼날’이 될 것임을 그 자신의 시편들을 통해 스스로 확증하고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굴뚝새가 한 말을 기억하니? 13
햄버거 속에 피아노를 처넣다 14
해리포터의 겨울 16
키스 19
초록 달걀 20
콜라 22
여우 털 23
포도에도 비늘이 있다 24
양 한 마리 키우기 26
아프리카 1 28
아프리카 2 29
아프리카 3 30
코끼리 아버지 32
거인을 만나다 34
꿈 37
비 오는 날의 도둑 38
파란 나비 40
사탕 47
브로콜리 48
사소 1 50
그리움 52
가을 53
머릿속 하마 한 마리 54
사소 2 56
멀리 있는 너에게 58
빨간 자동차 타고 하늘로 날아오른 아버지 60
사소 3 62
꽃물 64


제2부

개심사 67
이제 나무는 겨울로 가고 68
푸른 옷소매 70
모래폭풍 72
오르페우스의 꽃 1 74
오르페우스의 꽃 2 78
오르페우스의 꽃 3 80
그대는 나의 숲 82
식탁에서 84
마르수아스 86
겨울 1 89
아버지의 뜰 90
부뚜막에 앉다 92
의자와 전쟁 94
아버지의 가을 96
시는 칼이다 97

지옥에서 98
전철은 배고픔이다 100
우물 102
아버지의 강물 104
대왕암에서 106
바다 1 108
바다 2 110
바다 3 112
겨울 2 114
나무를 추억하다 115
봄 118


해설_굴뚝새에서 오르페우스까지 119
전해수(문학평론가)
Author
김율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