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 보도

한국의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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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1/14
Pages/Weight/Size 152*225*22mm
ISBN 9791158904517
Categories 사회 정치 > 언론학/미디어론
Description
한국의 정치 뉴스 보도 현황과 실태를 분석하여
언론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과 자세를 모색하다.


한국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확고한 이념 아래 건국된 미국과 달리, 왕조 국가가 식민지 시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영향, 권위적 군사정부를 거쳐 민주화 시대로 진입한 역사를 지닌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의 정치제도는 자유 언론과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근간으로 하되, 그 토대는 미국처럼 깊은 사상적 뿌리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언론이 정부의 지속적인 통제를 받아온 역사의 영향이 남아 있고, 언론 관행에서도 권위주의 시대에 만들어진 비민주적 취재 보도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정치 보도의 영역은 시민이 정치를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창구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를 드러낸다. 물론 디지털 기술 발달로 정당과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중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시민은 신문과 방송이 전하는 뉴스를 통해 국가가 돌아가는 소식을 접한다. 정치 기사의 성격이 시민의 정치 인식을 형성하는 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정치 보도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의 정치 저널리즘이 지닌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보도 실태를 분석해 그에 대한 처방을 제안하려는 목적에서 집필된 연구서다. 1부에서는 한국의 정치 보도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이를 미국 유력지들이 생산하는 정치 보도와 양적·질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연구들을 제시한다. 또한 2부에서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정치 기사와 정치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정치 보도 현장의 목소리들을 담아낸다. 책을 구성하는 여섯 편의 독립된 글들은 품격 있는 정치 저널리즘이 이루어졌을 때에야 비로소 선거 보도 접근법, 정치인의 말과 행동부터 정당이 행동하는 방식, 여당과 야당의 대화 자세,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는 방법 등이 자연스레 선진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한다. 그리고 그것의 전제로 언론사 정치 기사와 정치부 기자들의 시각, 기사를 쓰는 방식과 좋은 기사의 조건 등을 제시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 정치 보도의 현실을 분석한다. 이 책이 우리의 언론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과 자세, 나아가 정치 보도의 혁신을 위한 단서들을 모색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Contents
프롤로그: 정치 보도 분석의 필요와 접근법

1부. 한국의 정치 보도 현황 및 미국 정치 보도와의 비교

1장_ 한국 정치 뉴스 현황: 대통령·국회 보도 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1. 정치 기사의 형식
1) 기사의 유형
2) 기사의 길이
3) 기사 작성자 수
2. 정치 기사의 신뢰성
1) 취재원 차원에서 본 신뢰성
2) 언어 측면에서 본 신뢰성
3. 정치 기사의 심층성과 다양성
1) 기사 구성 차원에서 본 심층성과 다양성
2) 내용 차원에서 본 심층성과 다양성
3) 취재원 차원에서 본 심층성과 다양성
4. 정치 뉴스의 직접인용 관행의 문제점
1) 제목의 인용 문제
2) 본문의 인용 문제
5. 정치 뉴스 분석 결과
6. 정치 뉴스의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
1) 분석 대상과 분석 기간
3) 분석 기사 표집 방법

2장_ 정치 없는 정치 보도: 한·미 신문의 입법부 보도 비교 연구
1. 한국 정치 보도의 현주소
2. 한국 정치 보도 문제의 배경
1) 입법부 보도에 관한 선행연구: 입법부 보도의 특징
2) 한국과 미국의 서로 다른 언론 관행: 국회 출입 시스템과 기자단
3) 각 국가 언론 관행의 부산품으로서의 정치 기사
3. 한국 정치 보도 현황 연구 방법
4. 한국 정치 보도 현황 연구 분석 결과
1) 두 신문의 보도량과 기사 형태 비교
2) 입법부 보도 주제 비교
3) 갈등의 주체와 기사의 주요 행위자 비교
4) 부정적 어구의 사용 방식 비교
5) 기사의 배경이 되는 장소
5. 말싸움 중계 vs. 법안 각축전
6. 품격 있는 정치 저널리즘을 위한 제언: 기자들의 취재 범위가 좋은 저널리즘을 결정한다

3장_ 미국 신문의 정치 보도,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
1. 한국과 미국 신문의 정치 보도에 대한 선행연구 검토
2. 미국 신문의 정치 보도 특징
1) 스트레이트로 끝나는 기사는 없다
2) 기삿거리를 묶어 맥락을 드러낸다
3) 기사는 내러티브를 담고 있다
4) 타임라인부터 데이터 저널리즘까지…그때그때 다르다
5) “정치는 최고의 코미디”…유머와 위트는 기사의 양념
6) 정치 이슈를 다각도로 포착한다
7) 상대 진영의 입장을 포용한다
8) 취재의 내공이 깊다
9) 독자의 멱살을 잡지 않는다
10) 누구든 펜 끝을 피할 수 없다
4. 정치라는 생물을 관찰하는 법

2부. 정치 보도 현장의 목소리와 미래를 위한 제언

4장_ 정치 보도의 새로운 지평: 데이비드 브로더가 남긴 질문
1. 천직으로 여기다
2. 족적을 남기다
3. 유권자를 찾다
4. 정치를 사랑하다
5. 언론을 바꾸다
6. 모두가 인정하다
7. 질문을 남기다

5장_ 디지털 시대의 정치 기사 취재 관행
1. 국회 기자단의 역사와 국회 뉴스 취재
2. 정치 기사 취재 관행의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
3. 디지털 시대 정치 기사 취재 관행
1) 주요 신문사 국회 출입기자 현황과 그들의 일상
2) 국회 출입기자들의 취재 방식은 어떠한가
3) 이런 방식으로 취재한 기사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
4) 정치 기사 생산 과정에서 에디터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5) 한국식 정치 보도 시스템 속에서 기자는 어떤 존재인가

6장_ 대한민국 정치 뉴스 변화를 꿈꾼 더 300
1. ‘정책으로 다루는 정치 뉴스’ 더 300의 출범
2. 더 300의 벤치마크, 텍사스트리뷴 ‘정책 미디어는 공공재’
3. ‘신속한 추진과 내부공감대’ 더 300 구상 실현 과정
4. 취재 영역과 보도 방식의 변화, ‘맥락 저널리즘’
5. 더 300이 시도한 정치-정책 콘텐츠
1) 런치리포트
2) 막전막후 속기록
3) 액트타이머
4) 의원 사용설명서
5) 국감 스코어보드
6. 더 300이 정치 뉴스에 던진 메시지
7. 더 300 실험의 성과와 과제

에필로그: 정치 보도의 미래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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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김준형
1967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KDI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기자와 뉴욕특파원으로 일한 뒤 1999년 [머니투데이]의 창간 멤버로 참여했다. 증권부장과 경제부장,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지금도 24시간 뉴스 현장을 지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팔면 상한가, 사면 하한가인 개미들에게』 『투자의 세계에 NG는 없다』 『공시, 제대로 알아야 주식투자 성공한다』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경제적 세상읽기』 『한국의 정치보도』(공저) 등이 있다.

30년간 기자로 살아왔고, 20년 넘게 달려왔다. 자칭 발로 뛰는 기자다. 마음 내키는 대로 혼자 달리는 걸 좋아한다. 마라톤 풀코스 최고기록은 3시간 25분.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마추어 러너다. 철인 3종과 트레일러닝도 짬짬이 해왔다. 풀코스 마라톤부터 100km 울트라마라톤까지 공식 대회에만 50여 차례 참가했다. 5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한반도 종단과 횡단, 오지마라톤도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다.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날까지 팔팔하게 뛰다가 눈을 감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1967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KDI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기자와 뉴욕특파원으로 일한 뒤 1999년 [머니투데이]의 창간 멤버로 참여했다. 증권부장과 경제부장,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지금도 24시간 뉴스 현장을 지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팔면 상한가, 사면 하한가인 개미들에게』 『투자의 세계에 NG는 없다』 『공시, 제대로 알아야 주식투자 성공한다』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경제적 세상읽기』 『한국의 정치보도』(공저) 등이 있다.

30년간 기자로 살아왔고, 20년 넘게 달려왔다. 자칭 발로 뛰는 기자다. 마음 내키는 대로 혼자 달리는 걸 좋아한다. 마라톤 풀코스 최고기록은 3시간 25분.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마추어 러너다. 철인 3종과 트레일러닝도 짬짬이 해왔다. 풀코스 마라톤부터 100km 울트라마라톤까지 공식 대회에만 50여 차례 참가했다. 5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한반도 종단과 횡단, 오지마라톤도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다.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날까지 팔팔하게 뛰다가 눈을 감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