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중년의 삶을 근사하게 채워 줄 설렘주의 에세이. 영화, 전시, 공연, 전시관람 등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씩 찾으며 노는 즐거움을 발견한 저자 김미경이 『엄마는 오늘도 열심히 노는 중입니다』를 세상에 내놓는다.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걸까?’라는 인생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어른들에게, 삶은 어제도 오늘도 선물이었으며 앞으로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함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이 책은 문득 ‘내 인생에 ‘내’가 없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궁금한 중년을 위한 책이다. 때로는 다친 마음에 붙일 수 있는 밴드가, 때로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자양강장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우아하게 멋나게 노는 여러분의 인생을 응원한다.
Contents
프롤로그 _ 소소한 것에서 ‘나’를 찾았다
1. 수고했어, 쉬지 않고 달려오느라 -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여름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니까 | 나는 ‘밥’으로 기억되기는 싫었다 | 엄마도 여자라는 걸, 엄마도 사람이라는 걸 | ‘나’라는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 | 내 꿈을, 그리고 내 이름을 찾는 시간 | 왜 내 방이 안방이야? | 아이는 엄마의 빈틈에서 자란다 | 마침표를 찍고 다시 나를 채우는 시간 | 뒷모습이 하는 이야기에 기울여보면 | 그동안 감사했어요
2. 괜찮아, 이제 나만 생각해도 좋아 -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나는 진짜 부자일까 가짜 부자일까 | ‘고맙다, 미안하다’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너의 항해를 시작해 | 뭔가 퐁당 빠져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감사 | 내 말을 들어주는 단 한 사람 | 혼자도 좋지만 같은 곳을 바라볼 사람이 그립다 |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 한 마디
3. 꿈꿔봐, 무얼 할 때 가장 행복하니 - 독서와 글쓰기의 재미를 아는 당신에게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책을 읽는 즐거움 | 책이라는 삶의 전환점 | 책을 읽다가 누군가가 생각이 난다면 | 사골 국물 같은 깊은 맛을 지닌 고전 | 위로와 치유가 되는 글쓰기 | 하루도 나를 잊지 않고 사는 법 | 그리울 때 편지를 쓴다 | 나는 얼마나 간절한 걸까 | 질리지만 않는다면 꾸준히 써보는 거야
4. 놀아봐, 우아하게, 멋나게 - 새로운 행복을 찾는 당신에게
놀거리가 많은 나는 행복한 사람 | 열심히 노는 것은 나를 찾아가는 시간 | 어떻게 지내? 응, 노느라 바빠, 넌? | 정답 찾기를 포기하면 그림이 다가온다 | 세상이 더욱 고와 보이는 후유증 | 나는 나쁜 여자가 되고 싶다 | 엄마는 열심히 노는 중입니다 | 소소하고 무탈한 하루에서 행복을 느낀다 | 아는 만큼 맛있어지는 여행
5. 걱정하지 마, 우린 나이 드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야 - 멋진 마무리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노는 데 내일은 없다 | 사랑하는 이를 진정으로 추모하는 방법 | 평범하다고 무한을 향해 달리지 말라는 법이 있나 | 머리는 비우고 마음은 채우고 | 세월 앞에 인간은 참 평등하다 | 친구와 와인은 익을수록 좋다 | 마음에도 붙일 수 있는 밴드가 필요해 | 잘 놀기 위해 배운다 | 책에 내 삶이 묻어 있다
에필로그 _ 어제도 그제도… 그저 내겐 모두 선물이었음을
부록 _ 엄마의 글을 기억하며
Author
김미경
어려서부터 책이 좋았다.
늘 하루의 마무리는 빼꼼히 문을 열고 고개만 내민 엄마의 “이제 그만 불 끄고 자라”였다.
책이 좋다는 단순한 이유로 국문과에 진학했지만 전공과 무관한 공무원이 되었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레 책과 멀어졌고 집과 사무실을 동동거리며 살던 어느 날.
거울 속 나는 중년이 되어 있었다.
문득 내 인생에 ‘내’가 없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궁금해졌다.
우연히 시작한 독서모임에서 어릴 적 읽고 쓰고 싶어했던 내 꿈을 보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찾기 시작하니 이후 영화, 전시, 공연, 전시관람 등 좋아하는 일들이 하나씩 늘어났다.
이런 일들은 삶의 악센트가 되어 사는 게 즐거워졌다.
삶의 변화는 이렇게 아주 사소한 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
삶은 어제도 오늘도 선물이었으며 앞으로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함을 깨닫고 내 삶에 나만의 무늬를 그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중이다.
어려서부터 책이 좋았다.
늘 하루의 마무리는 빼꼼히 문을 열고 고개만 내민 엄마의 “이제 그만 불 끄고 자라”였다.
책이 좋다는 단순한 이유로 국문과에 진학했지만 전공과 무관한 공무원이 되었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레 책과 멀어졌고 집과 사무실을 동동거리며 살던 어느 날.
거울 속 나는 중년이 되어 있었다.
문득 내 인생에 ‘내’가 없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궁금해졌다.
우연히 시작한 독서모임에서 어릴 적 읽고 쓰고 싶어했던 내 꿈을 보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찾기 시작하니 이후 영화, 전시, 공연, 전시관람 등 좋아하는 일들이 하나씩 늘어났다.
이런 일들은 삶의 악센트가 되어 사는 게 즐거워졌다.
삶의 변화는 이렇게 아주 사소한 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
삶은 어제도 오늘도 선물이었으며 앞으로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함을 깨닫고 내 삶에 나만의 무늬를 그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