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나를 흔들다

매혹과 혼돈의 메시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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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8710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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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5/31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91158710484
Categories 종교 > 역학/사주
Description
경학(經學)의 무게와 복서(卜筮)의 옷을 걷어낸
이토록 쉬운 주역, 이토록 매력적인 주역 읽기

‘주역’에 대해 우리는 보통 두 가지로 말한다. 사서삼경(四書三經)의 하나로 공자가 가죽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읽었다던 경전으로서의 주역과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복서로서의 주역이다. 고전에 약한 일반인이 읽기에 난해하기는 어느 쪽이든 마찬가지다.

중국 고대인의 암호 같은 64괘의 모양을 해석해야 한다거나, 음양이니 괘사니 효사니 점사니 하며 괘상을 풀이한다고 달아놓은 일관성 없는 내용의 한문들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보통의 내공이 아니고서는 해내기 어렵다. 세상사의 변화를 담고 철학ㆍ윤리ㆍ정치상의 해석을 덧붙인 주역이 그동안 우리네 일상 속으로 들어오지 못한 이유다. 한마디로 주역은 주역 자체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고서는 읽기 어렵고 까다로운 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파고를 넘고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삶에 어느 정도 문리(文理)가 트이고 나면 그도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 주역이 담고 있는 역동적인 변화와 세상사의 은밀한 은유를 삶에서 몸소 체득한 이들은 주역의 64괘 중 어느 괘에 멈춰 담담히 위로를 받고 자신을 다독일 수도 있으며, 우연히 희망을 얻기도 할 것이며, 무릎을 치며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 주역은 그렇게 삶의 정서와 이야기를 품은 문학적 성격도 띠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주역, 나를 흔들다』에서 그동안 주역이 보여온 현학적 모습을 걷어내고, 점서라는 미신적 오명을 벗겨낸다. 내공이 쌓인 자만이 비약을 통해 단순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듯 저자는 64괘의 각 괘상을 순서대로 짚어가되 그중 고갱이만을 추려 해설한다. 과거에 만들어진 주역을 오늘의 삶으로 변환해 던지는 저자의 짧은 메시지는 덤이다.

Contents
프롤로그 | 붉기도 해라, 주역이 건넨 홍매화 한 송이

살다 보면 최소한 64개의 상황
하늘의 뜻을 묻다
01 중천 건 완벽·순수는 매력 없다
02 중지 곤 논리·사유보다는 낌새로 파악
03 수뢰 준 머뭇거릴 땐 빈둥빈둥
04 산수 몽 모든 시작은 미약하고 어리석으나
05 수천 수 내가 찾지 않으면, 그가 나를 찾아온다
06 천수 송 싸움의 절반은 지기 마련
07 지수 사 갈매나무처럼 굳고 정한 그를 기다리며
08 수지 비 어깨를 나란히 할 때, 그 아름다움
압박은 하더라도 퇴로는 내줘야지
09 풍천 소축 먹구름 감상법
숫자 9와 6에 담긴 뜻
10 천택 리 그러면 안 되겠지만, 호랑이 꼬리를 밟았다면
하늘과 땅을 뒤엎을 기세
11 지천 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후
12 천지 비 수치를 품고
13 천화 동인 “혼자서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14 화천 대유 태양신 아폴론의 괘
남는 건 역시 자연
15 지산 겸 이름을 떨친 후의 겸손
16 뇌지 예 시작하는 즐거움
17 택뢰 수 마키아벨리의 효사
18 산풍 고 재앙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9 지택 림 낮은 데로 임하는 다섯 가지 방법
20 풍지 관 바람, 세상을 관조하다 성찰하다
21 화뢰 서합 직설과 구체의 힘
22 산화 비 붉은 노을에 관한 단상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자, 아주 가끔만
23 산지 박 무너지기 마련이다
24 지뢰 복 그래도 남은 불꽃 하나
25 천뢰 무망 2천 년 전의 ‘렛 잇 비!’
26 산천 대축 큰 축적은 큰 몰락의 징후
27 산뢰 이 주역, 다이어트를 권하다
28 택풍 대과 연상연하에 관한 그들의 견해
4대 난괘
29 중수 감 솔라 피데sola fide
30 중화 리 눈부신 것들은 아름답지 않다
경계는 무의미할 때가 대부분
31 택산 함 19금(禁) 괘
32 뇌풍 항 회한이 사라진다
33 천산 둔 가끔은 숨는다
34 뇌천 대장 힘은 위험하다
35 화지 진 서서히, 묵직하게
36 지화 명이 어둠의 마음
잠깐, 용 소환
37 풍화 가인 말이 꼭 사물을 가리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38 화택 규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괘
39 수산 건 파행의 끝에서 반전
40 뇌수 해 해결 말고 해소
41 산택 손 내가 잃고 그가 얻을 수 있다면…
42 풍뢰 익 이기(利己)에 대한 강력 경고
43 택천 쾌 은밀하게, 과감하게
44 천풍 구 여자가 드세다고 취하지 말라니…
45 택지 췌 정情은 사람들 사이로만 흐른다
46 지풍 승 한 걸음씩 가도 늦지 않는다
47 택수 곤 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
48 수풍 정 늘 한자리를 지키는 우물처럼
49 택화 혁 기다리는 동안, 상황도 나도 변한다
50 화풍 정 우주는 코스모스가 아니라, 카오스라서
51 중뢰 진 군자연(君子然)은 시대를 막론하고
시대에 뒤떨어진다
52 중산 간 그 자리서 멈춰라, 흔들리지 않는 저 산처럼
53 풍산 점 스며들다, 하나가 되다
54 뇌택 귀매 때로는 은둔
55 뇌화 풍 벼락처럼 왔다가 정전처럼 사라지는
56 화산 려 누구나 떠돈다
57 중풍 손 바람의 거처
58 중택 태 오랜 자폐와 둔감을 떨치고
59 풍수 환 강풍이 바다를 뒤흔들 듯이
60 수택 절 현명한 제약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점(占), 너무 믿지 마라
61 풍택 중부 당신과 오래도록 술을 나누리라
62 뇌산 소과 스칠 뿐, 만나지 않는
63 수화 기제 돌이킬 수 없다
64 화수 미제 돌이킬 수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Author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