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藏書閣) 유일본이자, 한글 필사본인 『녈셩후비지문』(2권 2책)을 현대어로 번역하고 어휘 주석을 단 것이다. 『녈셩후비지문』은 태조대왕비 신의왕후 한씨부터 영조대왕비 정성왕후 서씨까지, 총 31명의 역대 왕비들과 관련된 글을 지문(誌文)을 중심으로 한 편씩 선별하여 편찬한 책이다. 지문이란 ‘죽은 사람의 이름과 태어나고 죽은 날, 행적, 무덤의 위치와 좌향 따위를 적은 글’로 일반적으로 지석에 쓰여 있다. 왕비의 가계, 성품, 행적 등이 담겨 있어 그 사람의 평생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녈셩후비지문』의 편찬 목적은 당대 비빈들이 역대 왕비들의 행적을 정확히 알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는 데 있었다. 『녈셩후비지문』은 필사본이기는 하나 한문 원문을 직역했기 때문에 언해문을 한문 원문과 대조하여 상세히 살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더욱이 『녈셩후비지문』은 역시 장서각 유일본인 『녈셩지장통긔』와 더불어 한문본 『列聖誌狀通紀』를 같은 언해 저본(底本)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언해가 시차를 두고 이루어진 점에서 언해 양상의 차이를 비교 연구할 수 있다. 그동안 고어(古語)를 붓으로 흘려 써 판독조차 어려웠던 『녈셩후비지문』이 본 역주서의 출간으로 새롭게 재조명될 것이다.
인조대왕비 인열왕후 한씨
인조대왕비 장렬왕후 조씨
효종대왕비 인선왕후 장씨
현종대왕비 명성왕후 김씨
숙종대왕비 인경왕후 김씨
숙종대왕비 인현왕후 민씨
숙종대왕비 인원왕후 김씨
경종대왕비 단의왕후 심씨
경종대왕비 선의왕후 어씨
영조대왕비 정성왕후 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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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황문환,이현주,김학수,박부자,이종덕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후, 한국정신문화 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이다. 대표 논저로는『16, 17세기 언간의 상대경어법』(태학사, 2002), 『역주 오륜행식도』(서울대출판부, 2006)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후, 한국정신문화 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이다. 대표 논저로는『16, 17세기 언간의 상대경어법』(태학사, 2002), 『역주 오륜행식도』(서울대출판부, 200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