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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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2/05
Pages/Weight/Size 153*224*40mm
ISBN 9791158664459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수향편(袖香編)』은 정원용(鄭元容, 1783~1873)이 관직에서 물러나 한가롭게 지내면서 자신이 벼슬을 하면서 겪은 조정의 전장(典章)과 의례와 직접 보거나 들은 가문들의 미덕이나 훌륭한 행실, 덕망 있는 선비들의 문장과 의론에 대한 자신의 견문을 자유롭게 기록한 책이다. 1803년(순조 2) 문과에 급제한 이래로 고종 대까지 순조·헌종·철종·고종 네 명의 임금을 모시며 주요 관직을 역임한 정원용의 잡록집인 셈이다.

이 책의 제목인 ‘수향’은 당나라 시인 가지(賈至)가 대명궁에서 조회한 사실을 떠올리며 지은 시에 대한 두보의 화답시인 「봉화가지사인조조대명궁(奉和賈至舍人早朝大明?)」의 한 구절 “朝罷香煙携滿袖, 詩成珠玉在揮毫”에서 유래하였다. 임금을 지척에서 모시며 조회에서 시를 지은 사실을 칭송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로 미루어 정원용이 50여 년간 여섯 차례나 영의정을 지내고, 조정의 중신으로 국정에 참여하는 데에 상당한 책무와 자부심을 지녔던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수향편』을 통해 왕실의 관혼상제 예법, 국가 제도와 규례, 외교 관계의 이면과 지방관의 실상 등 조선왕조의 통치 시스템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금의 세자시절 모습, 이양선의 출몰과 서양 문물의 유입, 시서화(詩書?)로 이름난 자들과 농가의 풍습 등 백성들의 생활상도 확인할 수 있다.
Contents
수향편 서문

「수향편」권1
청나라 역대 황제의 연호 / 조선의 역대 임금에게 중국에서 내린 시호 …… 유배 간 사람의 부모의 나이가 많을 경우 고향에 돌아가 /봉양하도록 한다 / 규장각을 처음으로 설치할 때의 제도

「수향편」권2
기곡제를 승격시켜 대사에 편입하다 / 임금과 신하가 각기 자신의 뜻을 말하며 문답하다 …… 여러 도에서 거둔 환곡의 총수량 / 이엄과 풍차의 제도 / 어가를 따르는 이의 복색에 관한 제도

「수향편」권3
사관일 때 임금의 은우를 입다 / 가례 때 받은 은전 …… 정승 자리에 앉은 뒤 가장 오래 산 햇수 / 여항인으로 예능에 뛰어난 사람 / 김조순이 문형을 추천하면서 여러 사람의 문장을 논평하다 / 판의금부사의 감하숙배

「수향편」권4
불란서국의 시표와 자명종 제작법 / 황성 안에서 사신이 말을 타도록 한 제도 …… 홍주 외연도에 정박한 프랑스 전함 / 만경 고군산에 정박한 이양선 / 화기국에서 온 이양선 / 관북지역에 출몰한 이양선 / 연행사 서희순이 옥하관에서 보내온 서신

「수향편」권5
춘당대에서 근신들이 활쏘기 한 뒤 뱃놀이하며 시를 짓다 / 문형 이만수와 서영보가 주고받은 시 …… 헌종의 세실을 정하고 하례하다 / 차대하는 일자 /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호칭 / 저서의 다섯 가지 등급

「수향편」권6
경성을 서울이라 이르는 연유 / 기미년에 전세를 면제한 액수 …… 정원용이 순원왕후의 능에 작헌례를 올리고 지은 시 / 호조의 한 해 수입과 지출 / 선혜청의 한 해 수입과 지출 / 민란의 빈발과 삼정 이정청의 설치 / 기로소의 공사 당상

인물 해설
서명 해설
Author
신익철,조융희,박정혜,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로 한국한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전남 함평 출생으로 성균관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저서로 『유몽인 문학 연구』 『연행사와 북경 천주당』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몽인의 산문을 가려 뽑아 대중에게 소개한 『나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이밖에 『어우야담』 『송천필담』 『조희룡전집』 『이옥전집』 『변영만전집』 『매천야록』 등의 공역서가 있다. 한국 한시 및 산문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해명하는 작업에 주력해왔으며, 조선시대 사행 기록인 연행록도 주요한 연구 분야다. 고전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번역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 여러 동학과 함께 많은 번역서를 펴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로 한국한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전남 함평 출생으로 성균관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저서로 『유몽인 문학 연구』 『연행사와 북경 천주당』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몽인의 산문을 가려 뽑아 대중에게 소개한 『나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이밖에 『어우야담』 『송천필담』 『조희룡전집』 『이옥전집』 『변영만전집』 『매천야록』 등의 공역서가 있다. 한국 한시 및 산문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해명하는 작업에 주력해왔으며, 조선시대 사행 기록인 연행록도 주요한 연구 분야다. 고전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번역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 여러 동학과 함께 많은 번역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