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광주 지역 활동가 17명의 솔직한 이야기
광주를 뛰어넘어 한국 사회 전제를 관통하는 보편의 이야기
광주 지역의 활동가 17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엮은 인터뷰집이다. 책에 등장하는 17명은 각자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한결같이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약자나 소수자의 권리를 찾고 지키며 차별에 저항하는가 하면, 그 반대편에 있는 사학과, 금융, 문화, 행정, 정치 등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불공정과 부조리를 감시한다. 또 우리 삶을 왜곡하는 교육과 학벌, 환경 문제에 맞서 그 해결책을 찾으며, 오늘날 직면한 청년 문제를 직시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활동을 한다. 광주를 관통하는 5·18을 온전히 기억하고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활동도 한다.
책은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과 사회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는 17명 광주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각 활동가는 활동가의 길을 걷게 된 배경부터 광주를 선택한 이유, 광주만의 특징, 광주 외 지역과의 차이와 연대, 현재 하는 일, 어려운 점과 보람은 물론, 개인적 소망과 자신이 그리는 광주와 한국 사회의 모습까지를 솔직하고 거침없이 털어놓고 있다.
활동가의 삶이란 어찌 보면 평범 너머일 수도 있다. 그들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과 신념으로 쉽지 않은 그 길을 걷는다. 그 길에서 속내를 털어놓는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 또한 내 이웃, 내 친구임을 알게 하고, 그런 만큼 편안하게 다가오는 삶의 이야기가 된다. 또 그들의 이야기는 광주의 이야기이면서도 한 지역을 뛰어넘어 한국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보편의 이야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