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평화운동가 정홍규 신부가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살리는 통합과 통섭의 지혜를 엮은 ‘통합생태론의 혁명’을 펴냈다. 오늘날과 같은 생태 위기에서 통합적 생태론 교육은 필수적인 역할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실이 가지는 문제의 핵심은 통합적 생태교육이 여전히 특별하고 특수한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교육은 여전히 공교육에 통합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다. 모든 교육이 입시에 묶여 있는 한 통합적 생태교육은 허공에만 메아리칠 것이다. ‘생태교육’은 ‘생태’나 ‘녹색’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이 교육은 전인적 접근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고 많은 다른 주제를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간 내면은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린이들에게 텃밭 가꾸기 등의 활동은 공동경제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것은 어린이의 ‘지리적 상상력’, 곧 감정 규모와 그들의 육체적인 참살이에 공헌하기 때문이다. 텃밭 가꾸기에 의해 어린이는 그들이 속한 ‘거주지의 신성함’을 깨닫고, 양육하고 양육 받도록 배우게 된다. 이처럼 통합적 생태교육은 인간을 재창조하는 위대한 과업이다.
예전의 우리는 무수히 숲속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큰 참나무로 성장하는 도토리처럼 자연에서 자랐다. 덕행에 의해 인본주의로 뿌리 내려왔기 때문에 인류역사에 커다란 참나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를 있게 한 이런 작은 도토리들의 기적처럼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또 하나의 기적, 확장하는 인문주의 또는 현대 인간중심주의 위기를 극복하는 인본주의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이처럼 이 책은 가난했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우주적 동시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늦었지만 인본주의 지구를 구하기 위한 생태적 부름에 대답을 해야 할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1부에서는 ‘사회적 경제와 통합생태론’으로 청년들이 지닌 창의력, 용기,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해법을, 2부는 힐데가르트 수녀의 우주론을 통한 통합생태론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3부는 제주에서 왕벚나무를 발견하고 제주에 원조 밀감을 들여온 에밀 타케 신부의 식물학자로서의 통합생태론을, 4부에서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통합생태론을 통해 성주의 사드나 밀양 송전탑, 제주 강정 마을 해군기지, 삼척과 경주에서의 탈핵, 4대강 사업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안고 있는 현 시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동우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에서는 낮은 곳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기 성찰의 경지에 오른 신부님만이 펼 수 있는 개혁적인 주장이 있다. 그 용기가 읽는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고 말한다.
Contents
프롤로그 도토리의 꿈
1부 _사회적 경제와 통합 생태론
희망의 경제학··23
사회적 경제의 성공은 인성과 영성의 융합··27
사회적 경제, 교육이 핵심 포인트이다··36
대학이 창조해야 할 경제 플랫폼··41
커뮤니티 카페와 사회적 경제··46
무상의 감사함 없이는 경제정의도 없다··50
대학의 소리 없는 경제혁명··57
소셜 엔도르핀··67
유채꽃 생태혁명과 3E··73
청년의 관점에서 경제를 재구성하다··83
2부 _대학자 힐데가르트 성녀와 통합 생태론
빙엔의 힐데가르트 수녀··91
힐데가르트 르네상스··98
덕행별곡(Ordo Virtutum)··104
힐데가르트의 우주론··110
힐데가르트가 우리 시대에 주는 선물··129
3부 _에밀 타케 신부와 통합 생태론
왕벚나무의 발견과 제주도의 원조元祖밀감··141
에밀 타케신부의 선교여정과 삶··144
1)선교사로서 조선에 파견··146
2)영·호남 지역 선교 ··147
3)제주도 사목··150
4)남해안 지방 선교··160
5)유스티노 신학교 시기··163
6)그 이후··165
한국 식물분류학의 대가 에밀 타케 신부··170
에밀 타케 신부의 업적 재조명··175
4부 _프란치스코 교종과 통합 생태론
생태 회칙 [찬미 받으소서]··185
통합 생태론의 영성··190
용감한 문화적 혁명··194
창의적 대안으로서의 협동조합··199
통합 생태적 회개··205
생태 영성과 교육··211
에필로그-통합 에콜로지를 찾아가는 새로운 시작··215
Author
정홍규
아우구스티노 신부, 대구가톨릭대 교수, 환경운동가, 생태교육가. 경주에서 나고 자랐다.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서품을 받은 뒤 주로 대구 지역에서 사목했다. 가톨릭 농민운동에 뜻을 둔 바 있으며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알게 된 뒤로는 ‘평화와 생명’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토종 유채꽃’을 통해 꿀벌과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고 ‘에밀 타케 신부와 왕벚나무’의 깊은 인연을 발견하여 왕벚나무가 제주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토종임을 널리 알렸다. 영천에 ‘오산자연학교’를 세운 뒤 ‘산자연학교’, 대구가톨릭대학의 ‘사회적경제특수대학원’까지 여러 대안학교와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교육이 곧 생명이자 환경임을 보여주었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생태의식과 실천모델 연구」로 대구가톨릭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통합 생태론의 혁명』, 『한국 가톨릭교회의 생태의식』, 『오산에서 온 편지』, 『마을로 간 신부』 등의 책을 썼다.
아우구스티노 신부, 대구가톨릭대 교수, 환경운동가, 생태교육가. 경주에서 나고 자랐다.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서품을 받은 뒤 주로 대구 지역에서 사목했다. 가톨릭 농민운동에 뜻을 둔 바 있으며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알게 된 뒤로는 ‘평화와 생명’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토종 유채꽃’을 통해 꿀벌과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고 ‘에밀 타케 신부와 왕벚나무’의 깊은 인연을 발견하여 왕벚나무가 제주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토종임을 널리 알렸다. 영천에 ‘오산자연학교’를 세운 뒤 ‘산자연학교’, 대구가톨릭대학의 ‘사회적경제특수대학원’까지 여러 대안학교와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교육이 곧 생명이자 환경임을 보여주었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생태의식과 실천모델 연구」로 대구가톨릭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통합 생태론의 혁명』, 『한국 가톨릭교회의 생태의식』, 『오산에서 온 편지』, 『마을로 간 신부』 등의 책을 썼다.